국방 육군

마지막 남은 불씨까지… 軍 장병들, 산불 진화 총력

최한영

입력 2021. 02. 22   17:07
업데이트 2021. 02.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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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0사단, 안동 등 250여 명 투입
육군37사단, 관·군 협력 잔불까지 잡아
육군39사단, 하동군 일대서 ‘구슬땀’

육군50사단 장병들이 경북 안동, 예천, 영주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하늘 하사
육군50사단 장병들이 경북 안동, 예천, 영주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하늘 하사
육군37사단 영동대대 장병들이 충북 영동군 매곡면 야산 일대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7사단 영동대대 장병들이 충북 영동군 매곡면 야산 일대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6탐색구조전대 HH-32 헬기 조종사와 항공구조사들이 22일 경상북도 안동 지역 산불 진화 작업을 돕기 위해 긴급 출동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6탐색구조전대 HH-32 헬기 조종사와 항공구조사들이 22일 경상북도 안동 지역 산불 진화 작업을 돕기 위해 긴급 출동하고 있다. 공군 제공

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우리 군 장병들이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장병들은 마지막 남은 불씨까지 꼼꼼히 정리하며 추가 화재 위험을 막았다.

육군50사단은 22일 경북 안동, 예천, 영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장병 250여 명을 투입했다. 사단은 전날 산불이 발생하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책회의를 하고 지자체 요청을 받으면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큰 불길이 잡힌 다음 현장으로 향한 장병들은 잔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밟고, 잿더미를 뒤집어보며 진화를 마무리했다.

특히 안동 지역에 투입된 장병들은 지난해 4월 산불 진화에 나섰던 경험을 토대로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천승현 대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내 고향과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산불을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육군37사단 영동대대는 이날 장병 50여 명을 투입해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했다. 사단에 따르면 불은 21일 오후 3시45분쯤 충북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 야산에서 발생했으며 산림 당국이 1차 산불 진화를 끝냈다. 다만 밤새 바람이 강하게 불며 곳곳에 잔불이 남아 있었다.

상황을 접수한 대대는 신속히 장병들과 장비를 투입해 산림청·소방청 등과 진화에 나섰다. 김동현 일병은 “현장에 도착해 보니 곳곳에 잔불이 있었다”며 “잔불이 내뿜는 연기로 힘들었지만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서현(중령) 영동대대장은 “앞으로도 산불, 수해복구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39사단도 산불이 발생한 경남 하동군 악양면 일대에 하동대대 장병 70여 명을 투입해 잔불 진화에 나섰다. 최정욱(중령) 하동대대장은 “최근 산불이 자주 발생하기에 산불감시요원을 운용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대민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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