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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 이정혁 중위·유재영 하사 “소중한 생명 살리는 데 힘 보태 뿌듯”

임채무 기사입력 2021. 02. 09   16:56 최종수정 2021. 02. 09   17:40

QI 소임무형팀, 양주시청에 기부금 전달도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국군양주병원 유재영 하사.  부대 제공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 장병들의 선행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의무사는 9일 국군양주병원 유재영 하사의 조혈모세포 기증 소식과 함께 간호부 QI(Quality Improvement·의료의 질 향상)소임무형팀의 기부금 전달, 국군포천병원 이정혁 중위의 헌혈유공장 명예장 수상 사연을 연이어 전했다.

먼저 유 하사는 최근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망설임 없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2019년 4월 입대한 그는 우연한 기회에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게 됐고, 기증 등록을 했다. 그리고 최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측으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그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기회가 생긴다는 것, 이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해 기증등록을 하게 됐다”면서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QI소임무형팀은 최근 ‘군인 이모들이 전하는 사랑의 세뱃돈’을 양주시청에 전달했다. QI소임무형팀이 전달한 기부금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2020 한국의료질향상학회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 분야 우수상으로 받은 상금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팀원들은 여기에 각자 정성을 더해 총 100만 원을 기부했다.

김주은 소령(진)은 “상금의 사용처를 두고 고민하던 중 양주병원이 위치한 양주시민들을 위해 쓰이면 좋을 것 같아 마음을 모아 기부하게 됐다”며 “설을 맞아 군인 이모들이 전하는 ‘세뱃돈’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마음을 전달받은 양주시청은 기부 취지에 공감하며 기부금을 저소득층 아동 10명에게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국군포천병원 이정혁 중위.

포천병원에서 외래간호장교로 임무 수행 중인 이정혁 중위는 꾸준한 헌혈 활동으로 생명 나눔 실천에 앞장섰다. 대학교 1학년 때 친한 동기를 따라 호기심에 시작한 헌혈이었지만, 1초의 찡그림으로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는 적극적으로 헌혈을 해왔다. 대학교 4학년 때 은장(30회), 소위 시절 금장(50회)을 받은 데 이어 최근 헌혈 100회를 채워 명예장을 수상한 것. 20대의 젊은 나이에 벌써 헌혈 100회를 달성해 주위에 귀감이 되는 그는 단순히 헌혈만 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 모아온 100장의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로 기부하기도 해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1초의 따끔함으로 귀중한 생명을 살리고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굉장한 기쁨이었고 귀한 봉사이며 헌신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도 의료인이자 군인으로서 건강유지와 체력관리를 통해 생명 나눔 활동인 헌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병섭 의무사령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장병들과 국민이 지쳐가고 있는 상황에 의무사 예하 병원들의 잇단 선행이 장병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앞으로도 의무사령부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 순간까지 군 의료지원의 컨트롤 타워로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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