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위치추적 등 전 과정 관제
우발 상황 대비 2중 확인 체계 갖춰

우리 군이 국민의 소중한 일상 회복을 위해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의 최선봉에 선다.

박주경(육군참모차장)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장은 28일 질병관리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브리핑’에서 백신 수송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송지원본부는 2월부터 시작되는 전 국민 백신 접종을 위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 수송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며 “코로나19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범정부 대응 조직에서 우리 군이 백신 수송 지원 임무를 맡게 돼 그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수송지원본부는 민·관·군·경의 역량을 통합해 백신 유통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을 관리·감독한다”면서 “백신 유통 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를 사전에 예측·대응하는 것은 물론 수송·호송·경계 등 군 자산을 지원하는 모든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배송·보관 과정에서의 콜드체인 가동 여부, 배송 위치 추적 등 백신 유통 전 과정을 관제한다”며 “동시에 차량사고·화재·정전·도난 등 백신 배송 차량이나 물류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도 대비한다”고 말했다.

수송지원본부에 따르면 백신 수송·보관의 핵심인 콜드체인 관리는 전 과정이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우리 군은 이 시스템도 확인·감독하며 특히 수송 중 군 감독 요원이 동행해 콜드체인 이탈 등 우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2중 확인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더불어 임무 완수를 위해 관계 기관들과 함께 백신 유통 단계별 모의훈련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은 또 “필요 시 도서·산간 지역 수송에 군 항공기와 헬기·함정 등 가용한 군 자산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국방부는 군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백신 수송 지원에 나서고 있다. 수송지원본부를 주도적으로 조직해 질병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편성되도록 했으며 국방신속지원단과 각급 제대별 지원 TF(57개 부대·528명)도 구성해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범정부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3면에 계속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