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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유행 시기, 식중독 주의하세요”

맹수열

입력 2021. 01. 27   17:16
업데이트 2021. 01. 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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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 전 군에 예방수칙 공문 


손 씻기 생활화 등 개인위생 준수
육회·생선회 등 날음식 섭취 자제
소화기 증상 발현 시 즉시 진료·보고

올겨울 식중독 발생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증가함에 따라 국군의무사령부가 겨울철 식중독에 대한 장병·부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동절기 급식 관리 및 식중독 예방 활동을 전개하는 해군1함대의 임도훈(왼쪽) 하사가 조리 요원 이민규 상병의 복장을 점검하는 모습.  부대 제공
올겨울 식중독 발생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증가함에 따라 국군의무사령부가 겨울철 식중독에 대한 장병·부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동절기 급식 관리 및 식중독 예방 활동을 전개하는 해군1함대의 임도훈(왼쪽) 하사가 조리 요원 이민규 상병의 복장을 점검하는 모습. 부대 제공

국군의무사령부가 코로나19로 관심에서 멀어진 겨울철 식중독에 대한 장병·부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의무사는 27일 “겨울철 식중독이 유행함에 따라 식중독 예방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흔히 식중독은 여름에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병원성 대장균, 캠필로박터균 등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의무사의 설명이다. 의무사는 “특히 올겨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식중독 발생 건수가 1.5배 늘었고, 이제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할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겨울철 식중독의 대표적인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에도 오래 생존하고 전파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나 육회, 생굴 등 날음식을 먹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조리위생이 취약할 경우 식품을 통해 오염되고, 개인과 개인 사이의 전파로 감염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임을 고려, 의무사는 최근 전 군에 식중독 예방 수칙 관련 공문을 보내 장병, 급양부서, 의무부대, 부대 관리자 등이 각자 실천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의무사는 장병들에게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등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와 육회·생선회·생굴 등 날음식 섭취 자제, 소화기 증상 발현 시 즉시 진료 실시 및 관련 계통 보고 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민간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을 경우 위생등급 ‘좋음’ 이상인 음식점을 우선 선택할 것을 권했다.

급양부서에는 가열조리식은 배식 과정에서 60℃ 이상 가온·보온을 유지할 것과 장시간 배식을 금지할 것을 강조했다. 또 생식 야채류는 염소 소독액으로 5분 이상 세척한 뒤 제공하고 조리 종사자는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하라고 했다.

의무부대에는 △식중독 의심 장병 발생 시 적극적인 검사 실시 △외래·응급환자 진료 중 식중독 의심 시 의무계통 보고 등을 당부했다. 부대 관리자들에게도 식자재는 소량으로 주문한 뒤 빨리 소진할 것을 권유했다. 또 공동생활구역 수시 소독, 손소독제·온수·비누 등 상시 보급과 같은 예방수칙도 제시했다.

박세진(육군중령) 감염병대응과장은 “겨울철은 식중독에 대해 방심하기 쉬운 계절이고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다수 인원이 감염될 수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예방대책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도 의무사는 장병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식중독으로부터 우리 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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