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언택트 드라이브…코로나 블루 ‘싹’ 사기 ‘쑥’

공군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휴가와 외출·외박이 제한된 장병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과 사기진작을 위해 ‘언택트 드라이브’ 버스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공군1·18·19전투비행단(1·18·19전비)이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장병들을 대상으로 군 버스를 이용해 부대 인근 지역의 특색 있는 명소들을 정차하지 않고 둘러보는 버스 투어로, 마스크 착용과 버스 좌석 띄어 앉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하고 있다.


해안도로 코스…군 가족에게도 확대

1전비는 지난달 말부터 장기간 출타가 제한된 병사들과 초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전라남도 영광 지역의 해안도로를 둘러보는 버스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 장병들의 만족도가 높아 1전비는 대상을 부대 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군 가족에게도 확대해 27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동해안 아름다운 전경 감상

동해안의 많은 관광지와 인접한 18전비는 지난주부터 부대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동해안 언택트 드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장병들의 답답한 마음과 스트레스를 바다를 바라보며 해소할 수 있도록 안인항-강릉통일공원-정동진 해안가 등 동해안 인근 관광명소들을 중심으로 코스를 마련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8전비 정보처 송산호 상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휴가 제한이 길어지면서 점점 지쳐가고 있었는데 드라이브를 통해 바깥바람도 쐬고 동해안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충주지역 주요 명소 둘러봐

19전비는 부대 전입 장병 중 휴가와 외출·외박을 한 번도 나가지 못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충주댐-탄금대-중앙탑 등 충주 지역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며 ‘코로나 블루’ 극복과 함께 부대 인근 지역을 소개하는 버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공군교육사령부 등 다른 부대들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버스 투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공군은 부대별로 ‘모바일 E-Sports 대회’ ‘눈사람 콘테스트’ ‘스포츠 리그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장병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조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