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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첫 전화통화 “긴밀한 한미 공조 어느 때보다 중요”

맹수열

입력 2021. 01. 24   15:41
업데이트 2021. 01. 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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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美 장관 인준 하루 만에 소통
“동북아 평화·안정 핵심축” 한마음
서훈 실장, 설리번 보좌관 유선 협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우리 국방·외교 고위 관계자들이 미국 쪽 ‘카운터 파트너’와 소통을 시작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4일 로이드 오스틴(Lloyd James Austin Ⅲ) 새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통화하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한미 국방 당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날 통화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한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통화는 오스틴 장관의 인준안이 가결된 지 약 하루 만이다.

서 장관은 먼저 오스틴 장관의 취임을 축하했다. 그는 “수많은 ‘최초의 역사’를 쌓아온 오스틴 장관은 국방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 국방장관의 막중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linchpin)이자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라고 평가한 뒤 “앞으로 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국방부는 “두 장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상황을 고려할 때 긴밀한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또 한미동맹이 상호 보완적이며 미래지향적 동맹으로 지속 발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언제든지 한미동맹 현안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두 장관은 가까운 시일 안에 직접 만나 우의와 신뢰를 다지며 보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자는 데 뜻을 모았다.

서훈 국가안보실장도 전날 제이크 설리번 신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한 유선 협의를 갖고 한미가 한반도 등 지역 내 문제는 물론 코로나19 등 글로벌 이슈에서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가졌다. 청와대는 “이번 협의를 통해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자 미국과 민주주의·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미가 공동으로 협의·노력해 나가자면서 조속한 한미 정상 소통은 물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포함한 각급에서도 긴밀히 수시로 소통하자고 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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