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7사단] “가족과 함께라는 마음… 항상 든든”

김상윤

입력 2021. 01. 22   17:30
업데이트 2021. 01. 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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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대, 한 형제들
육군7사단 충무대대
변창민 상병·변성민 일병
“형이 멘토… 활기찬 생활 도움”
 
채한석·채준석 상병… 동반입대 활용
전술경연 함께 출전 최우수상
“부사관 동반 임관도 함께하고파”

 

육군7사단 충무대대에서 함께 성실히 복무하는 두 쌍의 형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변창민 상병·변성민 일병 형제, 채한석·준석 상병 쌍둥이 형제.  부대 제공
육군7사단 충무대대에서 함께 성실히 복무하는 두 쌍의 형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변창민 상병·변성민 일병 형제, 채한석·준석 상병 쌍둥이 형제. 부대 제공

뜨거운 형제애와 전우애로 전방을 지키는 형제 두 쌍의 사연이 지난 22일 전해져 눈길을 끈다.

육군7사단 충무대대에서 복무하는 변창민·성민 형제와 채한석·준석 쌍둥이 형제가 그 주인공. 본부포대 소속 변창민 상병과 변성민 일병은 ‘직계가족 복무부대 지원 제도’를 활용해 함께 복무하게 됐다. 조부모·부모, 형제자매가 군 복무 중이거나 군 복무를 마친 부대에 지원해 복무할 수 있는 제도다.

형 변 상병과 동생 변 일병은 각각 2019년 9월과 지난해 6월 입대했다. 먼저 입대한 형이 선진병영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소속 부대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됐고, 입대 시기가 다가온 동생에게 같은 부대에서 복무할 것을 권했다.

형제는 코로나19 상황을 두터운 우애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형은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상황에 입대한 동생에게 부대 곳곳을 소개해주며 빠른 적응을 도왔다. 동생은 형을 멘토로서 잘 따르며 함께 체력단련을 하는 등 활기찬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변 상병은 “동생이 함께 있다는 것이 늘 마음 든든하다”며 “부모님께서도 우리 형제가 서로 의지할 수 있는 환경에서 군 생활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 크게 안심하고 계시다”고 밝혔다.

변 일병은 “형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낯설었던 군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가족이 옆에 있다는 안도감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성산포대 소속 채한석·준석 상병은 어렸을 때부터 모든 일을 함께한 의좋은 쌍둥이 형제다. 이들은 지난해 1월 동반 입대해 한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가까운 친구 또는 동료와 함께 입영해 함께 훈련받고, 같은 부대에 배치돼 전역 시까지 함께 내무생활을 할 수 있는 ‘동반입대 제도’를 활용했다.

같은 무전병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채한석·준석 상병은 쌍둥이 형제 특유의 단합력과 우애를 과시하며 포대 전투준비태세 완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형제의 임무 실력은 전우들로부터 ‘용호상박’ ‘난형난제’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대가 개최한 음어자재 경연대회 조립 부문에서는 형이 최우수, 동생이 우수를 차지했고, 전술경연대회에는 형제가 함께 출전해 무선 분야 최우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채한석·준석 상병은 나아가 임기제 부사관 동반 임관까지 노리고 있다. 채한석 상병은 “우리나라 안보에 보탬이 되는 최고의 쌍둥이 부사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채준석 상병은 “기회가 된다면 형과 함께 사·여단 주특기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쌍둥이 형제의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정봉(중령) 충무대대장은 “두 쌍의 형제가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모범적인 군 생활로 부대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형제가 함께 근무하고 싶은 행복하고 강한 부대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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