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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군인이란 무엇인가?

입력 2021. 01. 20   16:39
업데이트 2021. 01. 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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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지음 /플래닛미디어 펴냄


『시크릿 손자병법』을 읽고 

‘지혜’는 현장 경험하고 터득하며 얻는 것
최초 계획에 집착해 일 그르치지 않는지
나 자신을 돌아본 소중한 계기였다
김 범 열 대위 
육군66사단 수색대대
김 범 열 대위 육군66사단 수색대대


『손자병법』은 인생을 살면서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꼽힌다.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현 국회의원)이 쓴 이 책은 군 생활뿐만 아니라 개인과 조직, 경쟁할 수 있는 모든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손자병법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도’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 국민은 IMF, 코로나19 사태처럼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빛을 발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오늘날 우리가 가장 크게 느끼는 위기는 한반도 상황과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특히 독도 문제는 우리가 꼭 해결해야 할 문제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증명하는 문서들이 많지만 일본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무서운 것은 어릴 적부터 독도에 대해 잘못된 역사를 교육함으로써 사람들을 세뇌시킨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 스스로는 역사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군대 내에서도 올바른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리더십에 관한 얘기다. 리더의 필수 자질은 많지만, 필자는 ‘지(智)’라는 단어가 가장 눈에 띄었다. 지는 현장으로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해보고 만져보면서 터득하는 것이다. 지식은 단지 배움을 통해 얻는 산물이지만 지혜는 지식의 원리를 현실에 적용하는 능력 즉, 문제 해결 능력이다. 목표와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나는 어떤 행동을 하는가. 실천하기위해 우선 현장으로 나가는지 최초 계획만 집착해 일을 그르치지 않는지 또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마지막으로 차별화 전략과 블루오션이다. ‘군대에서 적용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군대도 독특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생각으로 병력을 지휘하고 참모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 병 휴대전화 사용이 허가 되면서 군기 문제, 보안 문제 등 각종 사고 유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시행해 보니 밝은 병영문화가 조성되고 소통과 공감 능력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

이렇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나 제도를 통해 군이 발전하고 이 시대와 발맞춰갈 수 있어야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가 될 수 있는 것처럼 교육훈련 분야도 디지털화와 획기적 시스템 변화를 한다면 싸워서 이기는 강한 육군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군내·외에 무한 경쟁시대를 사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지 배울 수 있었다. 요즘 시대 흐름에 맞게 대한민국의 군인도 몸과 마음이 변해야 미래 육군이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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