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국민 재산·생명 보호는 우리 軍 사명”

최한영

입력 2021. 01. 17   14:20
업데이트 2021. 01. 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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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2사단, 지역 주민 돕기 팔걷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방지 방역지원
육군32사단 화생방지원대 장병들이 충남 예산군 고덕면 일대에서 제독차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지원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2사단 화생방지원대 장병들이 충남 예산군 고덕면 일대에서 제독차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지원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닭·오리 등을 키우는 전국의 가금류 사육농장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육군32사단 장병들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사단 직할 화생방지원대 장병들은 지난 12일 오후부터 충남 예산군 고덕면 지곡리 일대에서 AI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지원을 하고 있다. 충남도청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방역지원에서 장병들은 제독차로 예산군 황금뜰로와 지곡샛뜸길 일대 6.8㎞ 구간에 소독약을 희석한 제독수 4000ℓ를 매일 살포하고 있다. 장병들은 방역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예산군 내 가금류 농장은 30여 곳으로, 산란오리와 닭 7만5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최근 충남도 내 인근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가금류 60만 마리를 살처분하자 걱정하던 중 사단 장병들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 것. 예산군 황래묵 고덕면장은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도움에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며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주는 군 장병들이 있어 새해 벽두부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사단의 방역지원은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며, 향후 AI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할 수도 있다.

권현우(소령) 화생방지원대장은 “범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고병원성 AI까지 확산해 주민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어려울 때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 우리 군의 사명이라는 생각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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