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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제작 A부터 Z까지 관리… 사회 이슈에 앞서가는 기획력 있어야

입력 2020. 12. 21   17:13
업데이트 2020. 12. 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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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분석-방송 PD 


지상파·케이블·라디오 등
프로그램 기획 제작
카메라·조명·오디오 감독과 촬영 후
음악효과·자막·CG 등 편집 

 
좋은 출연자 쓴다고
좋은 프로그램 나오진 않아
사회적 흐름 대변하는 시각이 중요

방송 진행 중인 PD들.  필자 제공
방송 진행 중인 PD들. 필자 제공
오늘은 방송 PD 직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방송 PD는 지상파, 케이블, 라디오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업무를 한다. PD는 방송작가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출한다. 보통은 PD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한 뒤 스태프를 모집해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간다. 방송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인력은 작가, 엔지니어, 촬영, 편집, 연기자, 의상, 무대, 음악, 조명 등 방송의 성격에 따라서 팀 구성이 다를 수 있다. 팀은 꼭 방송국 소속 직원만이 아니라 아웃소싱을 통해 별도의 구성원을 꾸려 외주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방송 PD는 제작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관리 지시하기 때문에 촬영일정, 장소섭외, 무대설치, 소품, 촬영, 녹화 등 모든 부분을 총지휘하는 역할이다. 또 제작 예산에 따라서 프로그램을 최적의 상황에서 만들 수 있도록 지출과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프로그램 분야에 따라서 제작과정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드라마, 예능, 시사, 다큐멘터리 등 분야에 따라서 전달하는 메시지도 다르고 촬영방식도 다르며 편집결과물도 다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업무가 선행돼야 한다. 어떤 일이든 무엇을 할지에 대한 기획서가 필요하다.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을지 작가들과 내부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고 확정 짓는다.

보통은 현재의 사회적 이슈나 시청자들의 생각·관심사 및 경쟁방송국의 콘셉트 등을 두루 살펴보고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다음은 촬영이 이뤄진다. 촬영하기 위해서는 장비와 인력이 있어야 한다. 카메라, 조명, 오디오 감독들과 함께 현장에서 방송 내용을 담는 것이다. 각 전문 감독들이 있어 사전에 회의를 거치고 당일 촬영해야 하는 콘셉트와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그리고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하게 각자의 역할이 서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촬영하기 위해서는 장소와 연기자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사전에 장소 섭외와 스텝들의 이동 경로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방송 일정에 차질 없이 촬영이 진행될 수 있다. 이렇게 촬영이 끝나면 촬영된 파일을 갖고 방송국에서 편집작업을 하게 된다. 후반 작업이라고도 하는데, 영상편집, 음악 효과, CG 효과, 자막 처리 등을 하게 되는 것이다. 최종 결과물이 나오면 송출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이 전달된다.



그렇다면 좋은 프로그램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좋은 프로그램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에 의미를 둘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어떻게 시청률을 높일 것인가의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튜브라는 영상 플랫폼이 등장해 많은 소비자가 이곳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함께 변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PD들은 유튜브 채널과 기존 지상파 등의 방송 채널의 간극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점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좋은 프로그램은 좋은 연기자, 좋은 진행자를 쓴다고 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또 사회 이슈를 잘 꼬집어 표현했다고 해서 좋은 프로그램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데 있어 사회 이슈와 사람들의 관심사가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시청률 30%를 넘긴 ‘미스터 트롯’이 아닐까 싶다. 요즘 시대 시청률 30%는 경이로운 수치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즌1 ‘미스 트롯’에 이어 나온 프로그램이다. 성공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대중들이 좋아하는 노래 경연의 구조이고 또 트로트를 좋아하는 시청자층을 사로잡았다는 데 있다. 내용에서도 젊은 도전자를 많이 포진시켜 젊은 시청자의 관심을 끈 것에 핵심전략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최근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보면, 사회적 흐름을 대변하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이슈 트렌드에 한발 앞서 다가가는 기획력을 키우는 것이 방송 PD가 갖춰야 할 역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광철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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