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아쉽지만 가장 특별하게…전역 수병 자긍심 높인다

노성수

입력 2020. 12. 03   16:47
업데이트 2020. 12. 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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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작사, 대상자 자택에 사령관 서신 

“전역해도 해군 자부심 가지길” 당부
전역식 취소 고려 세심한 배려 눈길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이 3일 부산작전기지 내 ‘I♡NAVY’ 조형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이 3일 부산작전기지 내 ‘I♡NAVY’ 조형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작전사령부가 영해수호 임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수병들의 복무 자긍심 고취를 위한 세심한 배려로 박수를 받고 있다.

작전사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따라 한곳에 모여 진행되던 전역식이 취소되는 상황을 고려해 전역 전 휴가를 나가는 수병의 자택 주소로 작전사령관 서신을 보내고 있다.

이종호 작전사령관은 서신을 통해 “20여 개월간 동·서·남해 책임해역과 해·육상기지에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준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고 노고를 치하하며 “불가피하게 전역식을 치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겠지만, 전역 이후에도 해군의 일원이었음에 자부심을 갖고 든든한 해군의 동반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작전사는 전역 전 휴가를 떠나는 수병들에게 전역일까지 군인이자 해군의 일원임을 명확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군인복무기본법 등 관련 법령과 규정을 교육하고,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대책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수병들이 해군으로 복무했던 시간을 간직하도록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다 함께 치즈’ 프로젝트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전사 공보정훈실에서는 부대 내에서 장병들의 휴대전화 촬영이 제한되는 것을 고려해 신청자에 한해 사진 촬영과 인화는 물론 사진 파일을 개인 이메일로 전송해주고 있다. 지난 9월 25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150여 명의 수병이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작전사는 대상자를 수병에 이어 간부까지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해군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I♡NAVY’ 조형물을 설치해 촬영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전역 전 휴가를 앞둔 김민제 병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 부대에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줘 매우 기쁘다”며 “해군의 자부심을 갖고 전역 후에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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