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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10인이 풀어낼 인간의 뜨거운 욕망, 자유에 대한 갈망

최승희 기사입력 2020. 12. 02   16:52 최종수정 2020. 12. 02   16:53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정동극장·브이컴퍼니 공동 기획 오는 7일 티켓 오픈
플라멩코 정열적인 몸짓 격정적인 음악 선보여
배우 정영주 주연·프로듀서 맡아
정영주.
이소정. 사진=정동극장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포스터.

여성 배우 10인이 무대를 채우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정동극장은 브이컴퍼니와 공동으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를 내년 첫 기획공연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뮤지컬 ‘씨 왓 아이 워너 씨(See What I Wanna See)’로 국내에 잘 알려진 라키우사는 가르시아 로르카의 원작을 20곡의 뮤지컬 넘버로 완성했다.

배경은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베르나르다 알바의 남편 안토니오가 갑작스럽게 죽고, 알바는 남편의 8년 상을 치르는 동안 다섯 명의 딸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강요한다.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알바의 통솔 아래 자유를 갈망하게 된 가족들은 각자 움트는 본능과 깨어나는 욕망, 시기와 질투에 휩싸이며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다.

스페인 남부 전통 무용인 플라멩코의 정열적인 몸짓과 격정적인 음악으로 인간 내면의 뜨거운 욕망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풀어낸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지난 2018년 국내 초연 당시 전 좌석 매진에 이어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 뮤지컬상, 여우주연상(정영주), 여자 신인상(김환희), 음악상(김성수)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배우 정영주는 내년 공연에서 출연과 함께 프로듀서 역할까지 맡는다.

정영주는 “10명의 여자 배우들만 출연하는 공연으로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흔치 않은 시도를 하고 있다. 10명의 여자 배우를 모으는 건 어렵지 않지만, 10명의 여자 배우만 나오는 공연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주와 함께 ‘미스 사이공’에서 킴 역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섰던 이소정이 베르나르다 알바를 연기한다. 집에서 탈출을 일삼는 알바의 노모 마리아 호세파 역에는 황석정과 강애심이 더블 캐스팅됐다.

충신인 듯하지만 가족들을 이간질하고 조롱하는 집사 폰시아 역은 이영미와 한지연이, 첫째 딸 앙구스티아스 역은 최유하와 김려원이, 현실에 순응하지만 날카로운 성격의 둘째 딸 막달레나 역은 임진아와 황한나가 맡았다. 순수한 영혼의 셋째 딸 아멜리아는 김환희와 정가희가, 병약한 넷째 딸 마르트리오는 전성민과 김국희가, 막내딸 아델라는 오소연과 김히어라가 연기한다. 여기에 집안 하녀와 이웃 프루덴시아, 어린 하녀 등 총 10명의 여성 배우들이 출연한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내년 1월 22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전석 7만 원으로 오는 7일 티켓 오픈되며 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최승희 기자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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