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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 수호 주역 공군 장교 196명 힘찬 날갯짓

조아미

입력 2020. 12. 01   17:22
업데이트 2020. 12. 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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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
신해성 소위 국방부장관상 영예
국방홍보원 페이스북 등 생중계 


1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거행된 ‘제145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이 경례하고 있다. 공군 제공
1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거행된 ‘제145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이 경례하고 있다. 공군 제공

대한민국을 수호할 정예 공군 장교 196명이 탄생했다.

공군은 1일 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노승환(소장)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제145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관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제대 개인 간 2m 거리 유지, 행사장 사전 소독, 행사 참석자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체크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외부인 초청 없이 열렸다.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행사는 국방TV 유튜브와 국방홍보원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상장 수여, 임관 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참모총장 훈시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이날 신임장교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해성(26·군사경찰)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이태현(24·비행교육 입과) 소위는 합동참모의장상, 박지환(26·항공통제) 소위는 공군참모총장상을 각각 받았다.

196명의 신임 장교들은 필기시험, 신체검사, 면접, 체력검정 등 엄정한 선발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말 기본군사훈련단에 입대했다. 이후 12주의 기본군사훈련 기간에 훈련 중 마스크 착용, 특박 제한 등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훈련 여건 속에서도 강인한 체력과 투철한 군인정신 등을 함양하며 지덕체를 겸비한 정예 장교로 거듭났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노 교육사령관이 대독한 훈시에서 신임 장교들에게 “조국을 위한 헌신과 숭고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공군 장교의 길을 택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해 대한민국과 공군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아미 기자

호주 영주권 포기하고 군인의 꿈
최안나 소위 




호주 영주권을 포기하고 임관한 최안나 소위는 고교 시절부터 군인의 꿈을 키웠다. 그러다 지난 2013년 제216기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근무하다 전역 후 2016년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호주로 넘어가 영주권을 취득했다. 호주에서도 군인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호주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하기 위해 준비하던 최 소위는 군인의 길을 가려면 대한민국 공군 장교가 되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호주 영주권을 포기하고 지난 8월 말 입대했다. 최 소위는 “해외에 살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이 되는 것을 계속 꿈꿔왔다”며 “이번 임관이 국가가 준 두 번째 기회라고 생각하며 조국에 헌신하는 공군 장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병장 전역 후 전문하사 복무 중 지원
안일운 소위 



공군 병장과 전문하사를 모두 거친 안일운 소위는 지난 2017년 공군병으로 입대했다. 지난해 4월 전역과 동시에 전문하사로 임관해 단·중거리 유도무기 운용 담당으로 근무하던 중 공군 학사사관후보생에 합격했다. 병사로 복무하던 시절, 자신을 전문하사로 이끌어 주고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준 주임원사의 리더십을 본받으면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장교가 되기로 결심한 안 소위는 전문하사로 근무하며 바쁜 임무 수행 중에도 틈틈이 후보생 시험을 준비했다. 안 소위는 “병사·부사관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부하를 이해하고 돕는 겸손한 자세로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관 소감을 전했다.


공군 부사관 근무 중 아이 낳고 도전
유푸른 소위 



유푸른 소위는 어린 시절부터 육군 장교로 근무하는 아버지를 보며 자연스럽게 군인이 되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러다 2017년 제227기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 군 복무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지난해 출산했다. 출산 후 유 소위는 도전하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자신의 역량을 더욱 발휘하고 싶은 마음에 학사사관후보생에 지원했다.

출산 후 입대한 터라 훈련 기간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피나는 노력과 남편과 아이를 비롯한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힘든 훈련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유 소위는 “투철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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