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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 바탕 공통 가치·문화 결집해야”

최한영

입력 2020. 11. 30   16:44
업데이트 2020. 11. 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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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장병 가치·문화 연구센터
군 기강확립 주제 세미나 개최 
 
육사 장병 가치·문화 연구센터가 주관한 ‘용사와 생도가 육군의 미래를 말하다’ 세미나에서 3학년 김신영(오른쪽) 생도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재윤 상병
육사 장병 가치·문화 연구센터가 주관한 ‘용사와 생도가 육군의 미래를 말하다’ 세미나에서 3학년 김신영(오른쪽) 생도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재윤 상병

육군사관학교(육사)는 지난달 27일 학교 내 장병 가치·문화 연구센터(센터) 주관으로 ‘용사와 생도들의 육군 미래 이야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회환경과 장병들의 인식, 병영문화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자율과 책임이 어우러진 건강한 군대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로 세 번째인 세미나에서는 육군 병영문화혁신 태스크포스(TF) 소속 용사들과 육사 생도들이 ‘올바른 군 기강 확립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직접 사회와 발표, 토의까지 진행했다. 육사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생도들의 비대면 참여 여건을 보장했다.

육사 4학년 송기주 생도의 사회로 진행된 발표에서 3학년 김신영 생도가 ‘생도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생도대의 군 기강 확립 방안을 제시했다. 김 생도는 내적 군기와 외적 군기의 조화, 선배 생도의 솔선수범, 법규 준수의 당위성 등을 실천과제로 제안했다. 센터에서 군사과학기술병으로 복무 중인 이종민 상병은 군 내·외에서 군 기강을 인식하고 있는 정도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제시하고 “용사들에게 자율과 책임을 부여해 스스로 내면적 군기를 세우게 해야 하며 육군 구성원들이 군 기강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개선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4학년 곽동헌 생도와 9사단 신지환 상병이 ‘군 기강 저해 요인 발생 시 당신은 어떻게’를 주제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전문가 의견 청취 순서에서는 육사의 이민수(대령) 리더십센터장, 전영수(중령) 심리학 교수, 김인수(중령) 정치·사회학 교수가 제안된 여러 의견에 추가 설명을 하고 보완 방향을 제시했다.

세미나를 기획한 육사 임성모(대령) 가치체계연구실장은 “모든 조직은 그 구성원들이 공통된 가치와 문화를 바탕으로 하나로 결집할 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육군 구성원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에 바탕을 둔 가운데 군 기강이 확립된 육군문화를 만들어갈 때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신세대 장병들의 보편적 가치와 기본권 확립 방안 등을 연구한 다음 육군 정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창설됐다.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신세대 장병의 가치체계와 사고방식, 생활방식, 행동심리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도출한 자료들은 교육훈련, 병영시설 및 복지, 안전대책 수립 등 군의 정책수립 과정에서 기초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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