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학군교, 기술행정준사관 161기 임관식

김상윤

입력 2020. 11. 29   14:31
업데이트 2020. 11. 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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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기술행정 분야 최고 전문가 31명 첫발


2주간 전술학·인성 등 직무수행력 배양
행사 전반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육군참모총장상에 이현배 준위 영예 


전자기기 기능장·아프간 파병 정비사…
일·가정 병행 당당히 합격한 여군 등
경험·전문성 겸비한 인물 다수 화제 


‘기술행정준사관 161기 임관식’에서 신임 준사관 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기술행정준사관 161기 임관식’에서 신임 준사관 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는 지난 27일 ‘기술행정 준사관 161기 임관식’을 개최했다.

육군 기술행정 분야 최고 전문가인 기술행정 준사관은 상사 진급 후 만 2년 이상, 임관일 기준 만 50세 이하만 지원할 수 있고, 1·2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이날 임관한 31명의 신임 준사관들은 지난달 16일부터 2주 동안 학군교에서 전술학, 인성교육 등 준사관으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과 직무수행능력을 배양했다.

학군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관식을 내부 행사로 진행한 대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신임 준사관 가족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로 행사 전반을 생중계했다.

임관식에서 교육성적 우수자 이현배(정보) 준위는 육군참모총장상의 영광을 차지했고, 임채훈(병참)·탁창복(병참) 준위는 각각 교육사령관상·학교장상을 받았다.

꾸준한 연구와 도전정신, 남다른 전문성을 자랑하는 임관자들도 눈길을 끈다.20개에 달하는 기술자격증을 보유한 박대순(정보통신) 준위는 통신설비·전자기기·전기 기능장을 2015년 육군 최초로 모두 획득한 인물이다. 특히 박 준위는 아프가니스탄 파병 항공지원대에서 정비사로 근무하며 1건의 사고 없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세종시에서 가족봉사단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강경훈(방공) 준위 역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메카트로닉스 산업기사 자격증 등 총 17종의 자격증을 따냈고, 발칸 장비에 대한 국방군사제안으로 약 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해 육군참모총장 표창 등 3건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강 준위는 2016년 민간 차량 전복사고 당시 신속한 인명 구조로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등 선행에도 앞장서왔다.

고순규(정보통신) 준위는 전자기기 기능장, 통신설비 기능장, 무선통신사 전기기능사 등 21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로 그동안 통신분야 관리개선 6건, 교리개선 2건 등으로 군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생명 나눔에도 지속 동참해 헌혈 50회 이상 ‘금장’을 받기도 했다.

3개의 군번을 가진 임관자도 있다. 장현(정보) 준위는 2004년 현역으로 입대해 최전방에서 근무했고 부사관을 거쳐 준사관으로 임관했다. 그동안 장 준위의 주특기 역시 보병, 인간정보, 영상정보 순으로 변화했다. 특히 장 준위는 육군 최초의 표적분석부사관 직책을 수행했고 정보기기, 정보처리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15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최재숙(군사경찰) 준위는 육군 내 영관급 이상 성폭력 사건을 전담 수사하며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사경찰 병과 최초 여군 준사관으로 임관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 준위는 부부군인으로서 세 자녀를 키우면서도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부단한 노력으로 주경야독하며 당당히 준사관 시험에 합격해 선·후배 여군은 물론, 병과인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학군교 정재학 학교장은 “다양한 군 경력을 가진 기술행정 준사관들의 새 출발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전·후방 각지에서 전문적이고 숙련된 전투원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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