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손원일급 잠수함용 수소충전기 국내정비능력 개발

노성수

입력 2020. 11. 27   17:14
업데이트 2020. 11. 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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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 범한산업과 협약 체결
민간 우수한 기술력 적극 활용키로 
 
해군이 손원일급 잠수함(KSS-Ⅱ·1800톤급)용 수소충전기의 국내정비능력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해군군수사령부(군수사)는 지난 27일 ㈜범한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민·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해군은 2022년까지 정비 대기 중인 수소충전기의 견본·운용자료를 제공하고, 업체는 외주정비로 정비능력을 개발하고 정비절차서를 작성한다.

손원일급 잠수함은 바닷속에서 장기간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별도 탱크에 저장된 수소와 산소를 활용해 전기를 발생시켜 추진하는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잠수함용 수소충전기는 정박 중인 잠수함에 수소를 공급하는 핵심 지원 장비다. 하지만 정비기술은 독일이 보유하고 있어 해외 정비에 의존해야만 했다. 이번에 군수사가 민간기업과 국내정비 개발을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운용과 정비기간 단축,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독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KSS-Ⅲ·3000톤급)의 AIP 연료전지 모듈 개발로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민간업체와 손을 잡아 안정적 정비능력 개발을 이루게 됐다.

정성욱(중령) 잠수함관리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손원일급 잠수함용 수소충전기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민간의 우수한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잠수함 운용능력에 걸맞은 국내정비능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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