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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 신속하게… ‘나눔의 불씨’ 되살렸다

김상윤

입력 2020. 11. 26   16:15
업데이트 2020. 11. 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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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2사단 포병연대
주민에 ‘비대면·비접촉’ 연탄 기부
 
 
25일 육군72사단 포병연대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지역 주민과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비접촉’ 연탄 기부 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25일 육군72사단 포병연대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지역 주민과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비접촉’ 연탄 기부 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2사단 포병연대가 코로나19 상황 속에 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비접촉’ 연탄 기부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불씨’를 되살려 눈길을 끈다.

부대는 25일 코로나19 여파로 생계가 더 어려워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일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연탄 600장과 쌀, 핫팩, 라면, 세제,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모든 기부품은 부대 장병들이 지난 2주 동안 어려운 지역 주민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자율 모금한 120만 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철저하게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대는 기부품을 전달할 저소득층 가정의 주소와 창고 위치 등을 전화로 확인한 뒤, 지역 주민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은밀하게 연탄 및 생필품 기부 작전을 펼쳤다. 장병들은 사전 발열 체크, 마스크·장갑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탄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부대는 우리 사회의 기부활동이 코로나19로 주춤한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어려운 주민에게 온정을 전하고자 이 같은 비대면·비접촉 기부를 추진하게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승만 중령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겪지 않을지 걱정이 많았다”며 “한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지역주민을 생각하니 우리 장병들의 마음도 훈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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