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공군 ‘파라업 동아리’ 취약계층 위해 마스크 스트랩 제작 기부

조아미

입력 2020. 11. 26   16:54
업데이트 2020. 11. 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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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 지킨 낙하산 줄을 국민 지키는 생명줄로
회원 37명 주말도 반납하며 이웃사랑 실천…재능기부도 앞장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동아리 ‘파라업(ParaUp)’ 회원들이 부대 인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이 어려운 낙하산 줄을 활용해 만든 마스크 스트랩을 들어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최태환·이재영·정보경 상사, 엄성언 중사, 이수보 하사, 조상국 중사와 앞줄 왼쪽부터 이지은·이한빈·송지현 군무주무관, 전진희·이상훈 중사. 부대 제공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동아리 ‘파라업(ParaUp)’ 회원들이 부대 인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이 어려운 낙하산 줄을 활용해 만든 마스크 스트랩을 들어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최태환·이재영·정보경 상사, 엄성언 중사, 이수보 하사, 조상국 중사와 앞줄 왼쪽부터 이지은·이한빈·송지현 군무주무관, 전진희·이상훈 중사. 부대 제공

공군의 한 동아리가 전우의 생명을 지키던 ‘낙하산 줄’을 국민을 수호하는 ‘생명의 줄’로 만들어 기부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은 공군5공중기동비행단(5비) ‘파라업(ParaUp)동아리’. 동아리는 26일 낙하산 줄로 제작한 마스크 스트랩 200개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부대 인근의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동아리 이름인 파라업(ParaUp)은 낙하산 줄의 ‘파라코드(Paracord)’와 재활용품을 가공해 활용도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합성어다.

공정작전을 위한 전·평시 공중 화물 포장 요원인 ‘공정 화물 의장사’들이 중심이 돼 지난 2016년 창설했다.

회원으로는 최태환·이재영·정보경 상사, 전진희·이상훈·엄성언·조상국 중사, 이수보 하사, 이지은 군무주무관 등 현재 37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소속된 파라업은 낙하산 제작업체에서 낡아서 사용이 어려운 낙하산 줄을 제공받아 화물 의장 임무 시 사용하는 매듭짓기 기술을 활용, 팔찌·열쇠고리·신분증 목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와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예 동아리다.

동아리의 이번 기부는 홑몸 어르신·미취학 아동 등 취약계층들이 낙하산 줄로 만든 마스크 스트랩을 통해 마스크를 분실 위험 없이 편리하게 착용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동아리 회원들은 바쁜 임무 수행 중에도 주말까지 반납하며 틈틈이 마스크 스트랩을 제작해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파라업 동아리 대표 정보경 상사는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기부를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이웃을 도울 수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파라업 동아리는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웠던 지난 4월에도 부대 인근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기부한 바 있으며, 정기적으로 부대 인근 자원봉사센터에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듭 공예교실’을 운영하는 등 이웃을 위해 다양한 선행을 펼치고 있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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