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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날개 든든하니… 흥국생명 속공 줄었네

입력 2020. 11. 23   16:28
업데이트 2020. 11. 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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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이다영 “팀 색깔 달라진 것뿐”
김연경·이재영 등 사이드 공격 위력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은 올 시즌 속공 빈도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속공을 48차례 시도해 15득점(성공률 31.3%)을 기록했다.

세트당 약 1.5번의 속공이 이뤄졌고, 세트당 0.47점을 속공으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 세트 속공(2.2회), 세트당 속공 득점(0.81점)과 비교해 현저히 줄었다.흥국생명의 속공 기록은 다른 팀들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진다.

흥국생명의 올 시즌 속공 성공률 순위는 6개 팀 중 5위다. 흥국생명보다 낮은 팀은 최하위 한국도로공사(25%)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흥국생명에 합류한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사진)은 속공을 기피하는 선수도 아니다.

지난 시즌 이다영이 주전 세터로 뛰었던 현대건설은 384차례의 속공을 시도해 무려 50.8%의 성공률을 거두기도 했다. 속공은 상대 팀 블로커들이 뜨기 전에 빠른 공격을 펼치는 기술이기에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좋아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흥국생명의 속공 기록이 이다영과 다른 공격수의 호흡 문제에 기인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다영은 이런 시각에 관해 고개를 저었다.그는 22일 속공, 그중에서도 중앙 속공이 줄어든 이유에 관해 “달라진 팀 색깔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앙 속공보다 김연경, 이재영, 루시아 프레스코 등 날개 공격수를 활용하는 게 득점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그는 “좋은 공격수 여러 명과 함께 뛰는 게 마냥 행복한 건 아니다”라며 “좋은 선수가 많아서 플레이가 꼬일 때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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