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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풍처럼…헌혈로 물들다

노성수

입력 2020. 10. 28   17:05
업데이트 2020. 10. 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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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7전단, 3월부터 16만㎖ 모아
헌혈증도 600여 장 제주지역 기부
공군3여단, 헌혈버스 앞에 줄이어 


해군7기동전단(7전단)이 지속적인 헌혈운동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따른 혈액 수급난 극복에 동참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해군7기동전단 부대 내에서 실시한 사랑의 헌혈운동에서 김광모 상병이 헌혈을 마치고 헌혈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26일 해군7기동전단 부대 내에서 실시한 사랑의 헌혈운동에서 김광모 상병이 헌혈을 마치고 헌혈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7전단과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사랑의 헌혈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장병과 군무원 4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6만㎖의 혈액을 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장병들은 각자 모은 600여 장의 헌혈증을 제주혈액원, 제주대학병원, 제주백혈병소아암협회 등에 기부했으며, 이를 혈액량으로 환산하면 무려 24만㎖에 달한다.

윤종준 7기동전단장은 “가을철 단풍이 세상을 빨갛게 물들이듯, 장병들의 헌혈운동으로 제주사회에 온정이 물들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군은 제주도민으로서 민군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군3방공유도탄여단의 한 장병이 혈액수급 안정화에 일조하기 위해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정록 병장
공군3방공유도탄여단의 한 장병이 혈액수급 안정화에 일조하기 위해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정록 병장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혈액 보유량이 감소함에 따라, 공군3방공유도탄여단(3여단)이 27일 대한적십자사에서 주관하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며 생명 나눔에 일조했다.

이번 단체 헌혈은 국가적 혈액수급난으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외출 제한으로 장병들의 외부 헌혈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영내에서 시행됐다. 부대 장병들은 부대 본청 앞에 정차한 헌혈버스 앞에 아침부터 모여 줄을 이뤘다. 마스크 착용·손 소독제 사용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차례로 헌혈을 진행했다.

많은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날 헌혈운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헌혈에 동참한 3여단 기지대 강병찬 병장은 “내가 느낀 따끔함 한 번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참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헌혈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성수·조아미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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