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미
<15> 동아대 117 학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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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동문의 관심… 품성·리더십 겸한 후보생으로 성장
학군단의 여건 개선과 후보생 자질 향상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도 눈에 띈다. 학군단을 대학 총장 직속기구로 편성하고, 상호 긴밀한 업무협조와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부임한 이해우 총장은 학군단에 지대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례로 코로나19와 장마로 후보생들의 격려방문 일정이 취소되자, 이 총장은 자신의 메시지를 쪽지에 담아 위문품과 함께 모든 후보생에게 보내 사기를 높였다. 지난달에는 학군단에 들러 노후시설을 점검하고, 대학 내 해당 조직에 보완을 지시하는 등 학군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동문 선배들의 후배 사랑도 끈끈하다. 학군단의 전통으로 임관종합평가를 준비할 때 선배들이 도시락을 선물하는 등 학군단만의 내리사랑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 밖에도 동문은 해외 전·사적지 탐방 예산 및 장학금 지원은 물론 각종 전자기기 지원, 후보생 격려방문 정례화 및 격려금 전달, 동문 선배와의 대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민수(대령) 학군단장은 지휘방침으로 “군에서 원하는 장교로서의 자질은 물론 이들이 전역 후 사회에 환원돼 초급리더부터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으로서 품성과 리더십을 겸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제화·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 단장은 후보생들에게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이해하고 주변 4대 강국과의 유대와 협력을 이끌 역량 구비 차원의 외국어 공부에도 관심을 갖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글=조아미/사진=조종원 기자
동아대 학군단에는 형제가 후보생으로 함께 있어 눈길을 끈다. 형 이주명(위 사진) 후보생과 동생 이주성 후보생이 주인공.
성격이나 외모는 달라 보여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은 같은 형제는 의지하고 도우며 충실히 후보생 생활을 하고 있다. 형제의 학군단 입단 계기는 서로 다르다. 형은 고교 시절 학군 출신 사회 선생님의 영향으로 ROTC가 됐다. 동생은 육군 장교 출신인 할아버지의 옛 군시절 이야기를 기억하며 장교의 꿈을 키웠다. 내년부터 한 해 차이로 임관하는 형제는 “학군단뿐만 아니라 임관 후 각자의 부대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힘이 돼 주겠다”고 약속했다.
父子가 대이어
김동윤(59기) 후보생
김동윤 후보생의 아버지는 김경수(동아대 기계공학과·학군29기) 예비역 중위다. 어릴 때부터 군 생활 얘기를 듣고 자란 김 후보생에게 장교의 길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아버지께서는 ROTC가 되면 리더십은 물론 남들이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군 생활에서 얻는 경험뿐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학군 장교’라는 장점은 감사할 정도로 많다고요.”
만약 가능하다면 먼 훗날 아들이 후배 후보생이 돼 3대가 동아대 학군단 출신이기를 바란다고. 통신병과를 희망하는 김 후보생은 “친근감 있는 장교가 되고 싶다”면서 “더불어 학교 출신 남영신 선배가 너무 자랑스럽다. 그분의 명성에 어긋나지 않는 멋진 후배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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