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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전통·동문 지원… 명성 잇고 자부심 채운다

조아미 기사입력 2020. 10. 27   16:44 최종수정 2020. 10. 27   16:50

<15> 동아대 117 학군단

1961년 국내 첫 창설 이후 주요 사령관 배출
최우수학군단 선정·각종 입상 ‘명문’ 등극
대학의 전폭적 지원·끈끈한 동문이 밑거름 


동아대학교 117학군단 후보생들이 ‘동아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 117학군단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독식하는 학군단이다. 1961년 최초 창설 학군단, 1981년 전국 학군단 중 동문회 최초 창설, ROTC 최초 공병 병과장(정종민 예비역 소장·학군20기) 배출, 최초 특수전 사령관·초대 군사안보지원 사령관·지상작전 사령관 배출. 그리고 최초 육군참모총장(남영신 대장·학군23기) 탄생이다. 남영신 육참총장은 동아대 교육학과 81학번으로 대학의 자랑이자, ROTC 전체 자부심의 상징이다. 남 총장은 전국 학군단 최초이자 비사관학교 출신 중 최초의 육군참모총장이기 때문이다. 학군단 앞 건물에 걸린 육참총장 탄생 축하 현수막을 비롯해 학군단 내 건립된 역사관에서는 동아대 학군단이 60년 가까이 걸어온 길이 면면히 느껴진다.


역사와 전통으로 빛나는 명문 학군단

동아대 학군단은 1961년 6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창설된 16개 학군단 중 하나다. 지난해 육군교육사령부 최우수학군단에 선정(통산 10회)된 것을 비롯해 교육사열 우승 11회, 하계입영훈련 1위 8회, 임관성적 1위 대통령상 수상자 3명 배출, 올해 기초군사훈련 및 하계 전투지휘자 훈련에서 상위권 다수 포진 등 우수 학군단의 전통을 자랑한다.

학군단의 빛나는 역사는 학군단 내 역사관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과 대학 지원으로 만들어진 역사관은 2018년 5월 개관했다. 역사관은 후보생들에게 자긍심이자 동문들에게 ‘마음의 고향’과 같다. 현재는 교직원과 일반 학생, 학군단을 찾은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들르는 대학의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ROTC 지원자들에게는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장교’라는 진로를 알려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아대학교 117학군단 후보생들이 학군단 내 역사관에서 전시자료를 둘러보고 있다.


대학과 동문의 관심… 품성·리더십 겸한 후보생으로 성장

학군단의 여건 개선과 후보생 자질 향상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도 눈에 띈다. 학군단을 대학 총장 직속기구로 편성하고, 상호 긴밀한 업무협조와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부임한 이해우 총장은 학군단에 지대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례로 코로나19와 장마로 후보생들의 격려방문 일정이 취소되자, 이 총장은 자신의 메시지를 쪽지에 담아 위문품과 함께 모든 후보생에게 보내 사기를 높였다. 지난달에는 학군단에 들러 노후시설을 점검하고, 대학 내 해당 조직에 보완을 지시하는 등 학군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동문 선배들의 후배 사랑도 끈끈하다. 학군단의 전통으로 임관종합평가를 준비할 때 선배들이 도시락을 선물하는 등 학군단만의 내리사랑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 밖에도 동문은 해외 전·사적지 탐방 예산 및 장학금 지원은 물론 각종 전자기기 지원, 후보생 격려방문 정례화 및 격려금 전달, 동문 선배와의 대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민수(대령) 학군단장은 지휘방침으로 “군에서 원하는 장교로서의 자질은 물론 이들이 전역 후 사회에 환원돼 초급리더부터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으로서 품성과 리더십을 겸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제화·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 단장은 후보생들에게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이해하고 주변 4대 강국과의 유대와 협력을 이끌 역량 구비 차원의 외국어 공부에도 관심을 갖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글=조아미/사진=조종원 기자


● 학군단에서 만난 후보생

형제가 나란히 

이주명(59기)·주성(60기) 후보생

사진=조종원 기자

동아대 학군단에는 형제가 후보생으로 함께 있어 눈길을 끈다. 형 이주명(위 사진) 후보생과 동생 이주성 후보생이 주인공.

성격이나 외모는 달라 보여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은 같은 형제는 의지하고 도우며 충실히 후보생 생활을 하고 있다. 형제의 학군단 입단 계기는 서로 다르다. 형은 고교 시절 학군 출신 사회 선생님의 영향으로 ROTC가 됐다. 동생은 육군 장교 출신인 할아버지의 옛 군시절 이야기를 기억하며 장교의 꿈을 키웠다. 내년부터 한 해 차이로 임관하는 형제는 “학군단뿐만 아니라 임관 후 각자의 부대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힘이 돼 주겠다”고 약속했다.


父子가 대이어 

김동윤(59기) 후보생




김동윤 후보생의 아버지는 김경수(동아대 기계공학과·학군29기) 예비역 중위다. 어릴 때부터 군 생활 얘기를 듣고 자란 김 후보생에게 장교의 길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아버지께서는 ROTC가 되면 리더십은 물론 남들이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군 생활에서 얻는 경험뿐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학군 장교’라는 장점은 감사할 정도로 많다고요.”

만약 가능하다면 먼 훗날 아들이 후배 후보생이 돼 3대가 동아대 학군단 출신이기를 바란다고. 통신병과를 희망하는 김 후보생은 “친근감 있는 장교가 되고 싶다”면서 “더불어 학교 출신 남영신 선배가 너무 자랑스럽다. 그분의 명성에 어긋나지 않는 멋진 후배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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