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격오지 부대 겨울철 대비 유류 첫 보급 ‘빈틈없이’

최한영

입력 2020. 10. 25   14:21
업데이트 2020. 10. 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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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군단, 전방지역 항공수송작전
시누크 헬기 투입 단시간 내 완벽 공수
육군2군단 예하 7사단 불사조연대 장병들이 지난 23일 강원도 화천 인근 중·동부전선에서 진행한 ‘월동 유류 공중수송작전’ 중 수령한 유류 드럼을 임시 야적장으로 옮기고 있다.  이경원 기자
육군2군단 예하 7사단 불사조연대 장병들이 지난 23일 강원도 화천 인근 중·동부전선에서 진행한 ‘월동 유류 공중수송작전’ 중 수령한 유류 드럼을 임시 야적장으로 옮기고 있다. 이경원 기자

육군2군단은 지난 20일과 23일 중·동부전선을 지키는 강원도 최전방 일반전초(GOP)와 격오지 부대를 대상으로 육군부대 중 올해 첫 헬기를 이용한 ‘월동 유류 공중수송작전’을 실시했다.

이번 작전은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소속 시누크(CH-47) 헬기를 투입해 차량 수송이 힘든 최전방 부대에 대해 유류를 제때 안전하게 보급하기 위해 실시했다. 시누크 헬기가 총 15소티(sortie·항공기 한 대가 임무수행을 완료한 횟수)를 운항해 360드럼의 유류를 해발 1000m가 넘는 적근산·백암산 정상 헬기장에 안착시켰다.

차량 수송은 고지 정상으로 접근하기 어렵고, 소량을 운반해야 하기에 작전시간이 길어진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감안해 군단은 항공수송으로 짧은 시간 내에 유류 보급작전을 완료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화천지역에서 대민접촉을 최소화해 방역에도 기여했다.

헬기로 유류 드럼이 공수되자 부대 장병들은 일사불란하게 유류고에 물자를 정리했다. 이를 통해 다가오는 혹한의 추위에도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군단은 작전 중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작업자들은 절연장갑을 착용해 헬기 내 전류로 생길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방지했으며 이륙 전 화물결박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 수송 도중 화물이 풀리지 않도록 했다.

헬기공수를 위한 사전 준비도 완벽하게 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비행금지선 이북지역의 작전을 위해 상급부대와 긴밀한 협의 및 승인 아래 작전을 수행했다. 사전에 유류 드럼을 포장해 헬기가 제시간에 원활히 적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승욱(중령) 육군8281부대장은 “유류 공수에 힘써준 관계자들 덕분에 전방에서 근무하는 병력이 이번 겨울을 잘 지낼 수 있게 됐다”며 “동계에도 빈틈없이 완전작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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