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공군 군무원 최초 건축사’ 바로 접니다

조아미

입력 2020. 10. 19   16:53
업데이트 2020. 10. 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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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 건축군무사무관 건축 분야 최고 자격증 취득
“일과 후 자투리 시간 활용해 공부
자기계발 장려하는 공군 문화 덕분” 


'공군 군무원 최초 건축사’라는 쾌거를 이룬 공군사관학교 공병대대 기술관리실장 이윤수 군무사무관이 건축사 자격증을 들어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주찬 하사
'공군 군무원 최초 건축사’라는 쾌거를 이룬 공군사관학교 공병대대 기술관리실장 이윤수 군무사무관이 건축사 자격증을 들어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주찬 하사

“자기계발을 장려하는 공군의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았으면 건축사 자격 취득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앞으로 제가 배운 지식을 활용해 건축·시공 분야에서 공군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공군사관학교(공사)는 19일 “예하 공병대대 기술관리실장 이윤수(46) 건축군무사무관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주관 ‘건축사 자격증’을 손에 쥐게 되면서 ‘공군 군무원 최초 건축사’라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건축사 자격증은 건축물 설계와 감리업무가 가능한 건축 분야 최고 자격증이다. ‘최고’라는 명성답게 극악의 취득 난도를 자랑한다. 다른 국가기술자격증과 달리 1년에 1회 응시할 수 있는데 이때 5년 이상 공인된 건축 경력을 갖춘 자만이 시험을 볼 수 있다. 매년 합격자도 응시 인원의 10% 내외로 배출된다.

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한 이 군무사무관은 2000년부터 공군 건축직 군무원으로 임용됐다. 업무에 집중하게 되면서 건축사 자격증 취득은 추후로 연기했지만, 늦은 나이에도 건축사 자격증 취득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전문성 강화 필요성 때문이었다.

“20년간 건축 분야 업무를 수행해오면서, 군 내외 건축물 인허가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할 때 건축사 자격증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건축사 시험을 준비했고, 일과에 영향이 없도록 일과 후와 주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원 수강과 독학을 병행했습니다.”

이 군무사무관은 각고의 노력 끝에 2018년부터 3년에 걸쳐 건축사 취득을 위한 세 과목의 시험을 차례로 모두 통과한 뒤, 지난 7월 31일 건축사 시험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현재 공사 내 시설사업의 설계 및 시공 분야에서 관리·감독 임무를 수행 중인 이 군무사무관은 “앞으로도 시설 분야 국방중기계획 수립과 노후 건물에 대한 유지보수 등을 통해 생도 교육환경 및 장병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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