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낙동강 방어선 전투 70주년…추모와 다짐의 경례

최한영

입력 2020. 10. 15   16:54
업데이트 2020. 10. 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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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서 전승기념식
6·25전쟁 초기 국가 운명 결정지은 전투
유엔군·참전용사·학도병 합심 반격 기틀 

김정수(가운데) 육군2작전사령관과 군 관계자들이 15일 경북 칠곡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열린 낙동강 방어선 전투 70주년 전승기념식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김정수(가운데) 육군2작전사령관과 군 관계자들이 15일 경북 칠곡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열린 낙동강 방어선 전투 70주년 전승기념식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는 15일 경북 칠곡 자고산 내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낙동강 방어선 전투 70주년 전승기념식을 개최했다.

낙동강 방어선 전투는 6·25전쟁 초기인 1950년 8월부터 9월 하순까지 마산-왜관-영천-포항 일대에서 벌어졌으며 유엔군과 참전용사·학도병들이 합심해 북한군의 총공세를 막아낸 전투다. 6·25를 통틀어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히며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국면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반격의 기틀을 마련한 분기점으로도 평가된다.

기념식이 열린 자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은 전쟁 당시 미군 45명이 포로로 잡혀 42명이 학살당한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7년 공원이 준공됐으며 낙동강 방어선 전투 전승을 기념하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날 기념식 장소로 선정했다.

김정수 2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한국군·미군 주요직위자와 백선기 칠곡군수 등 지역기관장 4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전투약사 보고, 헌화 및 분향, 무공훈장 및 마이켈리스상(주한미군 모범 지휘관에게 주는 상) 수여, 2작전사령관 기념사, 국방부장관·육군참모총장·칠곡군수 축사, 스티븐 앨런(준장) 미 19지원사령관 대상 기념패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작전사는 지난해까지 칠곡군에서 주최하는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과 통합한 전승기념식을 대규모로 열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행사를 열었다.

김 2작전사령관은 기념사에서 “국내외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민·관·군·경이 혼연일체가 돼 더욱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2작전사는 지난 7월 낙동강 방어선 전투 70주년을 기념해 인터넷 블로그 ‘낙동, 1950’을 개설한 바 있다. 블로그에는 낙동강 전투 전사와 전적비·기념관 등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탑재하고 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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