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금요일은 간부들이 요리사가 된다

최한영

입력 2020. 09. 18   16:34
업데이트 2020. 09. 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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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사단 독수리연대, 반찬 만들어 배식 ‘해피 프라이데이’ 행사


육군7사단 독수리연대 백재민(소령) 작전과장이 ‘해피 프라이데이’를 맞아 직접 요리한 계란프라이를 용사들에게 배식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사단 독수리연대 백재민(소령) 작전과장이 ‘해피 프라이데이’를 맞아 직접 요리한 계란프라이를 용사들에게 배식하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휴가 통제 등으로 장병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지자 이를 해소함으로써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를 예방하기 위한 부대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육군7사단 독수리연대는 매주 금요일 간부들이 용사들을 위해 반찬을 직접 만들고 배식하는 ‘해피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해피 프라이데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휴가통제가 장기화한 가운데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용사들이 군 생활 중 어머니가 차려주신 집밥만큼 그리운 게 없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계란 프라이를 시작으로 베이컨, 햄 등 용사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식사를 구성하고 있다.

행사를 계획한 백재민(소령) 작전과장은 “우리(간부)들이 어머니의 손맛을 따라 하긴 어렵겠지만, 따뜻한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이 용사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병들의 반응도 뜨겁다. 강규호 상병은 “어렵게만 생각했던 참모부 과장님들이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맛있게 요리해주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 반찬을 주실 때 건네주시는 격려 말씀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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