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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한 것처럼 속이거나 직장인 급여 부풀려 시도

입력 2020. 07. 20   16:15
업데이트 2020. 07. 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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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작업대출 주의보 下


중고차 사는 것처럼 위장 캐피털사 등에 대출 실행... 대포차로 둔갑해 명의인에게 고통
작업 대출 광고 발견하면 금융감독원 신고를 





지난주에는 ‘작업대출’의 정의와 작업대출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작업대출의 유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업대출의 유형

① 무직자 작업대출

무직자임에도 취업한 것처럼 속여 대출을 받기 위해 4대 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업재해보상보험) 서류나 재직증명서 등을 위·변조하는 방식입니다. 유령회사를 설립해 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② 직장인 작업대출

취업한 직장인의 경우 실제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처럼 속여 대출한도를 높이기 위해 급여명세서 등을 위·변조하는 방식입니다.

③ 저신용자(또는 대출 부적격자) 작업대출

신용도가 높아 대출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급여통장 등을 위·변조하는 방식입니다.

④ 전세·사업자금 등 (고액)작업대출

전세자금대출이나 사업자금대출 등 고액대출을 목적으로 임대차계약서나 사업자등록증 등을 위·변조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작업대출업자가 대출금을 가지고 잠적해버리는 경우에는 돈을 만져보지도 못한 채, 은행에 거액을 갚아야 할 채무만 떠안게 되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또한 서류 위·변조에 따른 형사 처벌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⑤ 중고차 작업대출

중고차를 사는 것처럼 위장해서 캐피털사 등에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중고차는 명의인에게 전달되지 않은 채 브로커가 대포차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해 버립니다. 이럴 경우 대포차에 부과되는 각종 과태료와 범칙금, 자동차세 등은 모두 명의인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작업대출 의뢰인이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용어설명) 대포차란?

자동차를 매매할 때, 제대로 된 명의이전 절차를 거치지 않아 자동차등록부상의 소유자와 실제 차량운행자가 다른 차량을 의미하며, 불법 차량이므로 헐값에 거래됩니다. 대포차 운행은 자동차관리법상 형사 처벌 대상이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⑥ 소액결제 작업대출

휴대전화로 게임아이템 등을 소액으로 결제한 뒤 브로커에게 되팔면 브로커가 수수료를 떼고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입니다. 소위 ‘카드깡’이라고도 불리는 방식입니다.

(용어설명) 카드깡이란?

물품의 판매나 용역의 제공 등을 가장해 신용카드 거래행위를 통해 자금을 융통해주는 것을 말하며,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형사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에 따르면 소위 카드깡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작업대출 관련 금융소비자가 알아둘 사항은

작업대출업자들은 “쉽게 적발되지 않는다”, “혹시 적발되더라도 대출신청자는 처벌받지 않는다”라는 감언이설을 사용해 금융소비자를 현혹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님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합법적인 작업대출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금융회사에 직접 문의하시고, 대출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에는 서민금융진흥원 정책금융상품(전화 1397)을 먼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SNS, 전단지 등에서 ‘작대’ ‘작업대출’ ‘무직자 당일대출’ ‘급여 세팅’ 등의 문구를 내세운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작업대출 광고를 발견했을 때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신고는 전화의 경우 국번 없이 ‘1332(→3)’로 하시면 됩니다. 인터넷으로는 주소창에 ‘www.fss.or.kr’을 친 후 ‘민원신고’ → ‘불법금융신고센터’ 내 ‘사이버 불법금융행위 제보’ 또는 ‘불법대출중개수수료 피해신고’ 메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www.fss.or.kr/ed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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