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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수급 위기 극복에 힘 보탭니다”

최한영

입력 2020. 05. 06   17:27
업데이트 2020. 05. 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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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학군교·해군인방사 ‘사랑의 헌혈운동’ 전개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한 육군학생군사학교 장병과 군무원들이 손하트를 보내고 있다.  부대 제공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한 육군학생군사학교 장병과 군무원들이 손하트를 보내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군 장병들의 헌혈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는 최근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쳐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학군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가적으로 혈액이 부족한 상황인데 부대원들이 생명을 살리는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동안 꾸준한 헌혈로 유공포장을 받은 장병들도 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2교육단 소속 김수근 소령은 1995년부터 헌혈해 2016년 헌혈유공 명예장(헌혈 100회 이상)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110회의 헌혈을 해왔다. 동원학부 소속 박재규 소령도 지난 24년간 꾸준히 헌혈해 2017년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았다. 현재까지 헌혈 횟수는 107회에 달한다. 금장 유공자(헌혈 50회 이상)인 군수과 인의정 대위와 영선대 김중현 주무관도 헌혈에 동참했다. 인 대위는 전방 근무 당시 꾸준히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고민하다 헌혈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57회를 했다. 김 주무관도 지금까지 헌혈 56회를 해오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6일 헌혈을 마친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장병들이 헌혈증을 기부함에 넣고 있다.   부대 제공
6일 헌혈을 마친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장병들이 헌혈증을 기부함에 넣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도 6일 혈액 수급 안정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은 이번 헌혈을 위해 부대를 방문했다. 인방사 장병과 군무원들은 자발적으로 헌혈 버스에 올라 헌혈했다.

또한 인방사는 헌혈증 기부함을 제작 비치해 헌혈증 기부를 원하는 장병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이날 모인 헌혈증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혈액이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방사는 안전한 헌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대 전역을 방역했으며, 모든 헌혈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도 힘썼다.

헌혈에 참여한 문진영 상병은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헌혈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동길 인천해역방어사령관은 “혈액수급이 전국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인방사의 헌혈 참여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방사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안승회·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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