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전 길 찾다

김민정

입력 2019. 07. 29   17:11
업데이트 2019. 07. 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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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서울대와 ‘미래전연구센터’ 설립 기념 콘퍼런스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래전연구센터’ 설립 기념 콘퍼런스에서 안규백(맨 앞줄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장과 서욱(맨 앞줄 오른쪽 넷째) 육군참모총장, 노동영(맨 앞줄 오른쪽 셋째) 서울대 연구부총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동욱 기자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래전연구센터’ 설립 기념 콘퍼런스에서 안규백(맨 앞줄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장과 서욱(맨 앞줄 오른쪽 넷째) 육군참모총장, 노동영(맨 앞줄 오른쪽 셋째) 서울대 연구부총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동욱 기자

육군이 서울대와 손잡고 ‘미래전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콘퍼런스를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

육군은 지난해 말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 정치 변환에 따른 미래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대 실무위탁과정 개설과 미래전연구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해왔다.

안보 현장에 있는 육군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전략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하는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의 연구 소요가 일치했고 양 기관이 ‘미래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공감하면서 이번 미래전연구센터 설립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산하에 설치된 미래전연구센터는 김상배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이 센터장을 맡는다. 정치외교와 국제전략, 사이버 등의 분야에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6명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한다. 육군에서는 정책연구위원 1명과 직무연수 중인 영관급 장교 1명이 연구활동에 동참한다.

미래전연구센터는 육군이 학·군 협력과 외연 확장을 위해 추진해 온 결과물로 미래전략·정책 연구를 통해 한계를 넘어서는 초일류 육군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이날 열린 기념 콘퍼런스에서는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노동영 서울대 연구부총장을 비롯한 관·군, 산·학·연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간부들이 서울대 실무위탁과정에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전, 그리고 세계정치’를 주제로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션별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안보 패러다임 변환’ ‘군사혁신과 미래전’ ‘세계정치와 한반도’ 등이며 서울대 교수와 육군 위탁생이 발제를 맡아 발표한 뒤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육군에서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발된 장교, 부사관, 사관생도 등 32명의 위탁생들은 현 직책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매주 금요일마다 3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소화하며 수업과 세미나를 통해 연구활동을 이어왔다.

12주간의 짧은 과정에서도 치열하게 작성한 이들의 연구논문은 단행본으로 발행돼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향후 육군은 실무위탁과정 명칭을 ‘미래군사전략 과정’으로 개칭하고 미래전연구센터를 기반으로 연구-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지속하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미래 인재 육성에 매진할 방침이다.

위탁생 중 육군훈련소에 근무하고 있는 박상혁(36) 소령은 “실무위탁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평소 관심 있었던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전’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었고, 앞으로 인공지능과 사이버전에 대한 연구와 실무를 담당하며 국가안보에 기여하겠다는 비전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 기자 lgiant61@dema.mil.kr

김민정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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