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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입력 2018. 12. 07   10:19
업데이트 2018. 12. 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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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강원도 철원과 포천지역에서 많이 관찰된다. 독수리의 독(禿)은 대머리라는 뜻인데, 순우리말로 하면 대머리수리가 된다.


독수리는 몸길이가 1~1.5m이고 날개를 펴면 3m로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맹금류로는 덩치가 가장 크다. 


그런데 독수리는 정말 강인하고 용맹스러울까. 


사실 독수리는 행동이 둔하고 느려서 사냥을 못한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는다. 까치나 까마귀떼에 쫓겨다닐 정도로 순하기도 하다. 


이런 독수리에 대한 이미지가 잘못 알려진 까닭은 미국의 나라새인 ‘Bald Eagle’이 소개되는 과정에 빚어진 오해일 가능성이 높다.  


‘Bald’는 대머리라는 뜻이고 ‘ Eagle’은 수리인데 한꺼번에 번역하면 독수리가 된다. 하지만 이 새는 사실 대머리가 아니고 흰색깃털로 덮여 있는 전혀 다른 새이다. 


요즘에는 ‘Bald Eagle’을 흰머리수리로 번역하는 추세이다. 날렵한 맹금류의 수리들은 ‘eagle’이지만 짐승의 사체를 먹는 독수리는 ‘vulture’라고 한다.



수색장병들을 아랑곳하지 않는 철원지역의 독수리떼. 국방일보DB.
수색장병들을 아랑곳하지 않는 철원지역의 독수리떼. 국방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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