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강원도-한국관광공사 공동기획 DMZ축제

반갑다 추위야!...얼음 낚시철이 돌아왔다

김용호

입력 2018. 11. 29   16:31
업데이트 2018. 11. 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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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강원도 2018평창송어축제


‘눈·얼음·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주제 매년 열려
용천수서 자란 평창 송어 육질이 부드러워 인기
맨손 잡기와 눈썰매 등 다양한 겨울레포츠 풍성
강원도 평창 오대천서 12월 22일부터 개막
2017 평창송어축제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은 송어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2017 평창송어축제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은 송어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올겨울 송어 낚시로 추위를 잊어볼까?

눈과 얼음의 나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은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평창송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순수 민간주도형 축제인 평창송어축제는 선조들의 삶을 축제로 승화시켜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라는 주제로 매년 열린다.

평창 지역은 1965년 국내 최초로 송어 양식에 성공하고 전국 송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로 연중 15℃ 정도의 일정 수온을 유지하는 용천수가 풍부해 냉수어종인 송어 양식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평창은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이며,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아 전국에서 으뜸이다.

올해 축제장은 얼음광장과 눈광장 오른쪽으로 얼음낚시장 4개, 텐트낚시장, 실내낚시장(어린이용), 맨손 송어잡기 체험장, 야간낚시장이 진풍경을 연출한다.

칼바람에도 은쟁반 같은 빙판 위에서 즐기는 얼음낚시장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강태공들이 한 마리라도 더 낚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에 비해 텐트낚시장은 연인이나 가족끼리 소중한 추억을 쌓는 장이다. 텐트 속 작은 공간에서는 송어를 낚기보다 그동안 서로의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못다 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빙판 위의 알록달록한 텐트는 가을 단풍처럼 아름답다. 야간에는 텐트 불빛이 칠흑 같은 청정 평창을 보석처럼 빛나게 한다.




 
얼음낚시 일일 수용인원은 2000명이며, 텐트낚시장은 500석 규모다. 평창송어축제홈페이지(http://www.festival700.or.kr)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더 흥미진진하고 유쾌·통쾌하게 송어를 잡고 싶다면 ‘맨손 송어잡기’에 도전해 보자.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커다란 수조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이다. “준비- 땅”이라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수십 명의 인파가 맨손으로 송어 사냥을 시작한다. 반바지를 입고 겨울 찬물에 뛰어들어 송어를 잡는 재미는 낚시와는 또 다른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해준다. 맨손 송어잡기는 1일 2회 운영하며, 회당 5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이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꼈다면 송어를 맛볼 차례다. 평창에서 한겨울 송어 잡기는 낚는 재미뿐만 아니라 먹는 맛도 그만이다.


2017 평창송어축제 맨손 송어잡기 체험장.
2017 평창송어축제 맨손 송어잡기 체험장.


낚시터에서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맛볼 수 있다. 탱글탱글한 식감에 담백한 송어회와 구이, 매운탕이 기본이지만 탕수육이나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축제장은 겨울종합선물세트다. 낚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눈썰매 ▲전통놀이인 썰매 ▲스케이트 ▲스노 래프팅 ▲얼음자전거 ▲범퍼카 ▲얼음카트 등 다채로운 겨울 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이 밖에도 주변 관광명소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세트장, 허브나라 농원, 조선시대 숙종 때부터 알려진 방아다리 약수, 계방산까지 볼거리·즐길거리가 다양하다. 김용호 기자/사진=평창군청


김용호 기자 < yhkim@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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