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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품 배우들’ 韓 스크린 점령

송현숙

입력 2018. 04.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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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컴버배치·톰 홀랜드·크리스천 베일 등 ‘장르의 다양성’ 넘어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기몰이





최근 외국 영화 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영국 배우들의 맹활약을 꼽을 수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비롯해 ‘몬태나’, 애니메이션 ‘얼리맨’, ‘에델과 어니스트’, ‘피터 래빗’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먼저 지난달 25일 개봉 이후 흥행 질주 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앤서니 루소, 조 루소)에는 다수의 영국 배우가 등장한다. ‘로키’ 톰 히들스턴,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그 주인공들이다.

톰 히들스턴은 ‘토르’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가장 매력적인 ‘로키’ 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아 강력한 히어로로서의 매력을 뽐낸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한 톰 홀랜드는 특유의 밝은 표정과 귀여운 위트를 지닌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와 반가움을 더한다. 상영시간 149분, 12세 관람가.

다음은 서부극 ‘몬태나’(감독 스콧 쿠퍼)에서 역대급 열연을 펼친 크리스천 베일이다. 영화는 공식적으론 인디언 전쟁이 끝난 1892년 직후를 배경으로 오랜 원수였던 미 기병대와 인디언 간의 용서와 화해를 그린다.

극 중 크리스천 베일은 마지막 임무로 적과 함께 1000마일의 여정을 떠나야 하는 전설적인 대위 ‘조셉’ 역을 연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크리스천 베일은 작품마다 최고의 캐릭터들을 창조해내며 캐릭터를 위한 체중 감량과 증량은 물론 히어로부터 희대의 사기꾼, 트러블메이커 등을 통해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131분, 15세 관람가.

클레이 애니메이션 ‘얼리맨’(감독 닉 파크)에 에디 레드메인, 톰 히들스턴, 메이지 윌리엄스가 주요 캐릭터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화제다.

석기 마을의 슈퍼루키 ‘더그’ 역을 맡은 에디 레드메인은 영웅다운 면모와 순수함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고, 청동기 왕국의 허당 악당 ‘누스’ 총독 역을 맡은 톰 히들스턴도 ‘로키’와는 180도 다른 매력으로 열연한다. 3일 개봉. 89분.

동화책 ‘눈사람 아저씨’의 원작자 레이먼드 브릭스의 사랑스러운 그림체를 녹여낸 애니메이션 ‘에델과 어니스트’(감독 로저 메인우드)에서 남자 주인공 ‘어니스트 브릭스’ 목소리 열연을 펼친 짐 브로드벤트 또한 영국을 대표하는 연기 9단의 배우이다.

‘위크엔드 인 파리’ ‘브루클린’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으며, 아카데미(2002) 골든글로브(2008) 등 유수의 시상식을 빛냈던 짐 브로드벤트는 ‘에델과 어니스트’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70세인 짐 브로드벤트의 관록 넘치는 목소리 연기가 담긴 이 영화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95분, 12세 관람가.

마지막으로 실사 애니메이션 ‘피터 래빗’(감독 윌 글럭)에서는 ‘피터 래빗’ 목소리를 맡은 제임스 코든과 ‘토마스’ 목소리를 맡은 도널 글리슨이 영국 출신 배우다.

‘비긴 어게인’, ‘원챈스’의 제임스 코든은 영국을 대표하는 개성파 배우로 ‘피터 래빗’ 역을 맡아 스웨그 넘치는 악동 토끼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오롯이 표현해낸다. 작품마다 180도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영국 대표 배우 도널 글리슨도 이 영화에서 연기인생 최초로 슬랩스틱 코믹 연기까지 선보이며 깔끔쟁이 도시남 ‘토마스’의 매력을 완벽하게 살려냈다. 오는 16일 개봉. 95분.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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