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특수전학교] 현역·예비역 특전여군, 42년만에 한자리 모였다

이석종

입력 2017. 12. 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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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학교, 100명 초청기념석 제막식 뒤 대화의 시간


 

 

예비역과 현역 특전여군 100명이 지난 2일 한자리에 모였다.

육군특수전학교가 42년의 특전여군 역사를 계승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현역과 예비역 특전여군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현역·예비역 특전여군들은 지금까지 특전여군 역사를 이어온 459명의 특전여군 이름이 새겨진 기념석 제막식을 거행하고 선후배 간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전여군의 역사는 1969년 9월 정효단 상사 등 8명이 공수기본교육을 수료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75년 9월 1일 특수전사령부에 34명의 인원으로 여군중대가 편성되면서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이 특전여군의 시초다.

1975년에는 김영순, 윤석연, 강종이 등 3명의 고공 교육 수료 여군이 탄생했고, 1983년 1월 15일에는 고공전담반도 창설됐다. 이를 기반으로 최초의 4000회 이상 강하자인 강명숙 준위와 고공강하 교관으로 임신 5개월까지도 하늘을 날아다닌 전명순 준위 등 현재의 대표적인 여군 특수강하 요원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 두 사람은 고공강하 분야 체계 정립뿐만 아니라 특전여군의 위상 확립을 위해서도 힘썼다.

2002년 여군학교 해체 이후 2003년부터는 특수전학교에서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한 훈련과 교육을 받으며 더욱 강인한 특전여군이 탄생하고 있다.

현재의 특전여군들은 대테러작전, 특수작전, 산악전문, 강하조장, 고공기본, 고공조장, 저격수 등 다양한 특수훈련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공강하 국제심판 김영순(68) 예비역 중사는 “지난 42년간 많은 변화와 도전을 겪으면서도 특전여군의 강인한 정신은 변하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후배들이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특전여군의 자부심을 더욱 깊이 가슴에 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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