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영어, 훈련으로 정복한다

영어 정복, ‘용기’ 하나면 충분하다

입력 2017. 11. 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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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용기와 영어


세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곳은 공동묘지라고 한다. 왜냐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추구하지 못하고 포기한 꿈들이 가득 묻혀 있기 때문이다. 너무 늦었다고 포기하고,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포기하고, 중간에 힘들어서 포기하고, 갖가지 이유로 포기한 꿈들이 묻혀버린 것이다.

인간은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자유(freedom to dream)를 가지고 태어난다. 꿈은 머릿속에 그리는 자아상(self-image)이고 상상(imagination)이고 발상(idea)이고 생각(thought)이다. 꿈을 꾸는 데는 크기나 범위나 나이에 제한이 없다. 그런데도 마음껏 꿈꾸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줄이고 한정한다. 또 꿈을 꾸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망설이고 미룬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먹혀 들어간 광고 카피가 ‘Just do it!’이다.

사람은 누구나 고통(pain)은 피하려 하고 기쁨(pleasure)은 취하려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기쁨을 싫어하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조직은 이 두 가지를 이용해 질서를 세우고 사람들을 움직인다. 법을 어기는 사람은 천부의 자유를 제한 받는 고통(벌)을 받는다. 또 모범이 되는 일에서는 보람과 상을 통해서 기쁨을 얻게 된다.

하지만 현재의 고통이 끝까지 계속되지도 않으며 현재의 기쁨이 언제까지 지속된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일정 부분의 고통은 감수하고 일정 부분의 기쁨은 유보 내지 포기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또 지금의 고통이 미래의 기쁨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현재의 기쁨이 미래의 고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이 삶의 미스터리이면서 묘미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눈앞에 놓여 있는 고통을 넘어서면 반드시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망설이고 뒤로 미룬다. 결단하지 못하는 우유부단을 ‘언젠가 할 거야’라는 말로 덮어 놓는다. 그 ‘언젠가’가 정말 ‘언젠가’는 아무도 모른다. 스스로 결단하는 용기를 내지 않으면 대부분은 ‘Never’가 되고 만다.

포기는 ‘하려던 일을 도중에 그만두어 버리거나 자기의 권리나 자격, 물건 따위를 내던져 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기 때문에 포기도 하나의 선택(option)인 것은 분명하다. 멀리 있지만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 눈앞에 있는 덜 좋은 것을 포기하는 것은 뒷심과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 것이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다. 다른 표현으로는 만족을 뒤로 미루는 것(delayed gratification)이다. 당장의 만족을 뒤로 늦추기 위해서는 용기(courage)가 필요하다.

용기(courage)는 어려움(difficulty), 위험(danger), 고통(pain) 등을 맞아 결연히 맞서는 굳센 정신이다. 이 용기는 대담함(audacity)이고, 용감함(bravery)이고, 결단(determination)이고, 참을성(endurance)이고, 불굴의 정신(fortitude)이다. 군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용기다. 용기 없는 군인이란 상상할 수 없다. 충만한 용기를 ‘영어정복’에도 마음껏 활용하자. 영어, 용기 하나면 충분하다.

“추구할 용기만 있다면 모든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All our dreams can come true, if we have the courage to pursue them).” 월트 디즈니(Walt Disney)의 말이다.

<이용재, 이용재 영어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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