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2017년 진중문고 읽고 독서왕 되기

4차 산업혁명, 변화는 우리 일상에서

입력 2017. 06. 20   17:12
0 댓글

<22>


 




▲‘제4차 산업혁명’을 읽고, 클라우스 슈밥 지음, 새로운현재 펴냄=요즘 가장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는 ‘4차 산업혁명’이다. 전 세계 학계를 비롯한 정치권, 기업 등이 주목하고 언론 또한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혁명’이라는 단어가 갖는 무게감 때문인지 그 내용에는 쉽게 공감하지 못했다. ‘4차 산업혁명’을 처음으로 언급한 클라우스 슈밥의 저서 『제4차 산업혁명』을 만나기 전에는 말이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의 내용은 물론 혁명의 변화는 이미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2년 전 여름, 대학 동기들과 함께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싱가포르의 비싼 물가 탓에 마땅한 숙소를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수소문 끝에 우리는 ‘에어비앤비(Airbnb)’라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숙박업체를 알게 됐고 합리적인 가격에 적당한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에어비앤비의 카테고리에는 개인의 가정집 형태인 게스트하우스가 눈에 띄게 많았다. 우리가 묵었던 방 역시 평범한 가정집이었다. 누구나 자신의 집을 홍보하고 거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 상품의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에어비앤비는 자신들이 소유한 부동산(호텔, 펜션 등)도 없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다.

아이러니하다. 소유한 부동산도 없이 세계 최대의 숙박업체가 됐다는 것은 기존 질서에는 다소 어긋난다. 하지만 질서의 변화는 또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존 최고의 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facebook)’은 이용자들에게 수많은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카카오택시’ 역시 대규모 택시회사를 운영하지만 소유하고 있는 택시와 고용 중인 택시기사가 없다. 이처럼 기존의 질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질서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더 큰 효율을 가져다주는 것이 다름 아닌 ‘산업혁명’이고, 우리 사회는 이미 그 시작점에 서 있다.

변화는 먼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삶, 더 편리한 삶에 대한 고민이 변화의 시작이며 출발점이다. 지금 이 순간도 국방의 전선에서 각자의 임무를 다하는 우리는 훗날 산업의 전선에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들이다.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독서 등 우리 나름의 노력을 통해 주변의 작은 변화들을 통찰하고 느끼며 우리가 맞이할 새 시대를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 주간 진독왕에게는 1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2매를 선물로 드립니다.
- 참가대상·원고량: 국군 장병/1400자 (원고 양식은 국방홍보원 국방망 게시판에서 다운로드)
- 접수방법: 국방망 이메일(rokaw131@mnd.mil), 연중 접수 - 문의: 군 947-3817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