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지금 펜타곤은

전투 효율성 증진 해법 찾기 ‘발등의 불’로

입력 2016. 12. 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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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끝> 미 전쟁대학 선정 핵심 전략이슈 (하)


적의 능력은 점점 진보…복잡한 안보환경 상황 평가 방법·절차는?

대량 파괴·화생방 무기 위협 때 예방·감소·제거·완화 대응책은?

예측불가한 환경서 필수적인 민첩성·적응력 갖춘 리더 육성안은?

첨단 군사과학기술 고려한 제병 기동 공지 합동 수행 모델은 뭔가?

 

 

미 전쟁대학 전략연구소의 홈페이지. 2016~17년 전략이슈 항목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필자 제공

 

 

육군의 도전과 과제

 

지금까지 세 번에 걸쳐 미 전쟁대학 선정 핵심 전략이슈를 연재했다. 오늘은 결론부인 제3장 ‘육군의 도전과 과제’를 정리하겠다. 지난 연재에서도 그랬지만, 배경지식 없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아 원문에 없지만 번역 과정에서 부연해 설명한 부분이 있음을 미리 밝힌다.

“육군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은 현존 및 장차 전력에 있어서 전투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것이다.”



상황 이해(평가)

적의 적응력, 결정적인 능력은 점점 진보할 것이다. 안보환경은 더 복잡해질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이해(평가)하기 위한 방법과 절차는?

안보환경 여건 조성

지역 및 전구 사령관과 합동 부대들의 요구에 맞는 여건을 조성하려면 안보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핵심 행위자에게 관여해야 한다. 또 안보 관련 활동의 결과물들이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 위와 같은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육군에 필요한 역량은?

안보지원군 제공

안보지원군 제공의 정책적 목표는 피지원국의 안보 능력, 역량, 효율성을 강화하고 해당국은 물론 지역 일대의 안보를 증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이 끝난 후 미국의 정책 목표 달성은 미진했다.

피지원국이 스스로의 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향후 이와 같은 임무가 부여됐을 때 적용할 새로운 안보지원군 제공의 원칙 혹은 새로운 작전의 형태는?

정부기관으로서의 육군의 적응성과 혁신

육군은 타 정부 기관 등을 지원하는 미군의 협력자이면서, 상비군·예비군·주방위군을 포괄하는 지상군의 통합자다. 이런 부분과 전체의 다양한 요구에 적응력 있게 대응하기 위해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 또한 육군은 장병과 가족의 복지 향상에서 전략적 예비군의 육성과 같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혁신 역량은?

대량파괴무기에 대한 대응

적은 우군과 민간 모두에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하고 화생방 무기로 위협을 가할 것이다. 이를 예방·감소·제거·완화하기 위한 방법은?

국토안보 작전의 수행

본토에 가해질 위협에 대응해 육군이 지상작전을 수행한다고 할 때 구체적인 방법·도구·절차는?

우주, 사이버 작전 수행 및 지휘통신의 유지

우주 및 사이버 작전의 전장은 새로운 영역이다. 당연히 기존과는 차별화된 지휘통신 보장 대책이 요구된다. 위성통신, 측위·항법·시각 동기화, 정보·감시·정찰 등의 기능 유지와 작전 시 지휘통신 유지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전적인 훈련

결정적인 능력을 갖춘 적과 맞서 싸우고 복잡한 환경에서 적응해야 하는 것은 결국 장병들이다. 이들이 팀으로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실전적 훈련이 필요한가?

개인, 리더, 팀 차원의 정신적인 역량 증진

작전환경은 점점 불확실해지고 전쟁의 위험은 영구화되는 것이 미래 안보환경이다. 이런 환경에서 정신적인 역량은 매우 중요하다. 회복탄력성·적응력·응집력이 그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역량의 구비를 위해서 육군 차원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민첩하고 적응력 높은 리더

불확실하고 예측불가능한 환경에서 임무와 지시를 내리려면 리더는 그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틀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기존의 가시화·묘사·지시·통솔의 능력 외에도 민첩성·적응력을 갖춰야 한다. 그런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방법은?

공지 정찰 및 경계 작전

무인항공기·지상로봇의 개발과 소형화로 지상군의 정보자산 운용 능력은 크게 늘어났고 이를 활용해 공지 합동 정찰 및 경계 작전이 가능하게 됐다. 적과 민간인이 혼재된 공간에서 변화된 상황을 즉각 이해하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작전 수행 방안은?

합동 원정 기동 및 진입 작전의 수행

전장 상황의 변화 속도는 더 빨라졌고 변화 양상의 예측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런 조건 하에서는 전력 투사, 진압을 위한 조기 진입, 작전 형태 전환은 이전보다 더욱 신속해야 한다. 템포를 놓치면 주도권 자체를 놓치게 될 것이다. 위와 같은 작전 단계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광역 경계의 수행

경계 작전의 양상도 많이 바뀌었다. 넓은 지역에 산재한 부대·주민·도시·기간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는 기존의 지역 단위, 구역 단위 경계와는 전혀 다른 작전이다.

경계 작전의 결과가 정책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점이 특히 다르다.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육군 차원에서 경계 부대에 어떤 여건을 조성해줘야 하는가? 광역 경계에서 능력의 통합과 정보의 공유는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합동·다기관·다국적 환경 하에서 상호운용능력의 확보

미래의 지상작전은 합동·다기관·다국적의 영역을 포괄한다. 이런 다양한 행위자들의 능력을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가? 이들 요소를 통합해 전 영역에 걸친 군사작전을 수행할 때 노력의 통합을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합동 제병 기동의 수행

장차전의 복잡한 작전 환경과 첨단 군사과학기술을 고려할 때 기존의 공지 합동 작전 개념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미래전 공지 합동 작전 개념은 무엇이 될 것인가? 그러한 개념에 맞는 제병 기동 수행 모델은 무엇이 될 것인가?

작전의 지속성과 행동의 자유 유지

제한된 국방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합동군에게 전략적 민첩성을 부여하고, 템포가 빠른 작전이 계속될 때도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통합 화력

우주와 사이버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적을 격멸하고 아군으로 하여금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도록 하려면 합동·다기관·다국적 자산의 화력은 어떻게 통합돼야 하는가?

임무형 지휘 연습

미래 전장의 복잡한 환경 하에서 예측 불가능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새롭게 주어진 역량으로 임무형 지휘를 구현하려면 어떤 연습을 해야 할까?

부대 대형 및 편제의 개발

장차전에서 육군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있을 수도 있고 신속한 파병의 요구로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것은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모든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다양한 상황에 즉각 적응할 수 있는 부대 대형 및 편제는?



지금까지 미 전쟁대학 선정 핵심 전략이슈를 요약해 제시했다. 지난 회의 말미에 이 자료를 획득할 수 있는 링크를 공개했는데 여기 다시 한 번 공유한다(http://www.strategicstudiesinstitute.army.mil/pubs/display.cfm?pubID=1334). 자료를 보면 각 이슈, 과제별로 미군의 담당 부처가 어디인지 담당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으며 그들의 업무 이메일과 전화번호도 공개돼 있다. 이런 부분들이 정책부서의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 연재를 마치며…“독자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일 년에 걸쳐 ‘펜타곤은 지금’을 연재했다. 주요 소재는 새로 나온 작전 수준 이상의 미군 군사교리 변화, 새로 발견한 전쟁사 관련 소식이었다.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동료들도 많았고 번역이나 내용의 오류에 대해 비판을 해준 이들도 많았다. 직접 피드백을 준 분들, 열심히 읽어주신 독자들께 감사한다.

연구의 열정 하나만 보고 신뢰를 보내주고 귀한 지면에 글을 쓸 수 있게 배려해주신 국방일보 이영선 기자님과 편집진에 감사한다.

제도와 예산이 바뀌어 막혔던 미국 출장길을 열어주시고 또 이 연재의 응원자이기도 했던 김철수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소장님께 감사한다.

<남보람 소령 군사편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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