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근접전투-저광도 전투(하)
장착형은 총기에 조명기구 고정 기동·사격 시 편리
위험구역의 측면 이동할 때만 간헐적으로 사용해야
전술조명기구는 크게 장착형과 휴대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장착형은 총기에 기구가 고정되므로 기동과 사격 시에 조명 사용이 편리하지만, 위험한 구역의 수색에 사용할 경우 그 조명이 사수 신체 중심 앞에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총기에 장착된 조명은 위험이 없는 상황이거나 위험구역의 측면으로 이동할 때만 간헐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단, 사수가 역광을 받으며 신속하게 앞으로 움직일 경우에는 과감하게 조명을 켜도 된다. 이미 전투원이 위험에 노출돼 있기에 적의 시야를 조명으로 압도하면서 먼저 사격할 기회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휴대형은 다음에 열거하는 파지법의 장단점을 숙지해 효율적으로 조명기구와 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함으로써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저광도 전투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조명기구 변형 파지법
변형 파지법은 조명기구를 몸과 총기로부터 되도록 멀리해 잡는 방법이다. 조명기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조명을 들고 있는 손을 총열 덮개 아랫부분에 댄다. 이 파지법은 K1이나 K7처럼 앞부분이 가벼운 총기를 사용할 때 적절하다.
① 장점
-사격 중 조명의 이동을 방지할 수 있다.
-조명과 총구 방향을 정렬시키지 않는 방법은 탐색 중 사격 대상이 아닌 대상을 만났을 때 우발적인 발포를 방지해 준다.
-사수 신체 중심에 적의 사격을 당할 확률이 낮다.
-다양한 높이에서 순간적인 조명 사용이 가능하다.
② 단점
-한 손으로 총기를 다루기 때문에 사격 시 어려움이 있다.
-위험 상황에서 조명의 조준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
-쉽게 피곤해져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조명기구 교차 지지 파지법
조명기구를 든 팔꿈치에 총기를 교차해 받치고 조명기구를 잡는 방법이다. 이 파지법은 경우에 따라 각각 세 가지로 분류된다.
방법(1): 총기를 팔뚝 위에 받치고 조명기구는 총기의 측면에 위치한다.
방법(2): 조명기구를 든 팔의 팔꿈치를 앞으로 내민 후 총의 탄알집 앞부분을 팔꿈치에 올려놓고 탄알집을 잡아당기며 견착한다.
방법(3): 조명기구를 든 손과 총기 손잡이를 잡은 손을 같은 길이만큼 뻗고 두 손등을 서로 맞닿게 한다.
① 장점
-방법(1)은 조명기구를 신체 중심에서 어느 정도 멀리할 수 있다.
-방법(2)는 사격 시 반동을 비교적 강하게 조절할 수 있다.
-방법(2)와 방법(3)은 조명기구와 총을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다.
② 단점
-사격하는 동안 조준선과 조명의 정렬이 흐트러진다.
-오른손잡이 사수인 경우 오른쪽에 있는 벽이나 모서리 너머를 탐색하려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방법(2)와 방법(3)은 조명이 사수의 신체 중심에 위치한다.
●조명기구 총열 덮개 파지법
조명기구의 뒷부분 누름 스위치를 탄알집 앞부분에 댄 채 손바닥과 총열 덮개 아랫부분 사이에 고정한다.
① 장점
-변형 파지법, 교차 지지 파지법과 서로 쉽게 변환할 수 있다.
-양손을 이용해 총기를 쥐는 방식과 비슷하다.
-다른 파지법에 비해 총기를 다루는 데 힘이 덜 든다.
② 단점
-누름 스위치가 있는 조명기구에만 사용할 수 있다.
-조명이 사수의 신체 중심에 위치한다.
-조명 일부가 총기에 가로막힐 수 있다.
●저광도 사격 훈련법
조명기구와 총기를 조작하는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위에 열거한 조명기구 파지법 중에서 최소 3가지 이상을 다양하게 변환시키면서 연습한다.
① 전면 이동: 견고한 사격 자세를 유지하며 4~5개의 표적을 진행방향으로 일정하게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조명을 사용하며 표적마다 사격한다.
② 측면 이동: 파지법을 선택한 후 표적을 비추고 사격하고 조명을 끄고 오른쪽으로 이동해 다음 표적에 조명을 켠 채 사격한 후 다음으로 이동을 반복하거나 왼쪽으로 움직이며 사격한다.
③ 수직 이동: 조명에 수직적 변화를 주면 사수의 위치를 혼동시킬 수 있다. 파지법을 선택한 후 서서쏴 자세로 사격한 후 무릎을 꿇고 사격하고 다시 선 자세로 사격한다.(사격 시에만 조명을 켠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관찰통제장교 김영석 소령은 “개별 근접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총기의 효과적인 사용 못지않게 보조장비의 효율적인 활용 또한 중요하다. 저광도 전투 시 조명기구의 숙달된 사용은 개별 전투기량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저광도 근접전투 시 조명기구 사용법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태훈 전술연구가/사진 제공·감수=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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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조명기구 사용은 개별 전투기량 직결
장착형은 총기에 조명기구 고정 기동·사격 시 편리
위험구역의 측면 이동할 때만 간헐적으로 사용해야
전술조명기구는 크게 장착형과 휴대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장착형은 총기에 기구가 고정되므로 기동과 사격 시에 조명 사용이 편리하지만, 위험한 구역의 수색에 사용할 경우 그 조명이 사수 신체 중심 앞에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총기에 장착된 조명은 위험이 없는 상황이거나 위험구역의 측면으로 이동할 때만 간헐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단, 사수가 역광을 받으며 신속하게 앞으로 움직일 경우에는 과감하게 조명을 켜도 된다. 이미 전투원이 위험에 노출돼 있기에 적의 시야를 조명으로 압도하면서 먼저 사격할 기회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휴대형은 다음에 열거하는 파지법의 장단점을 숙지해 효율적으로 조명기구와 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함으로써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저광도 전투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조명기구 변형 파지법
변형 파지법은 조명기구를 몸과 총기로부터 되도록 멀리해 잡는 방법이다. 조명기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조명을 들고 있는 손을 총열 덮개 아랫부분에 댄다. 이 파지법은 K1이나 K7처럼 앞부분이 가벼운 총기를 사용할 때 적절하다.
① 장점
-사격 중 조명의 이동을 방지할 수 있다.
-조명과 총구 방향을 정렬시키지 않는 방법은 탐색 중 사격 대상이 아닌 대상을 만났을 때 우발적인 발포를 방지해 준다.
-사수 신체 중심에 적의 사격을 당할 확률이 낮다.
-다양한 높이에서 순간적인 조명 사용이 가능하다.
② 단점
-한 손으로 총기를 다루기 때문에 사격 시 어려움이 있다.
-위험 상황에서 조명의 조준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
-쉽게 피곤해져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조명기구 교차 지지 파지법
조명기구를 든 팔꿈치에 총기를 교차해 받치고 조명기구를 잡는 방법이다. 이 파지법은 경우에 따라 각각 세 가지로 분류된다.
방법(1): 총기를 팔뚝 위에 받치고 조명기구는 총기의 측면에 위치한다.
방법(2): 조명기구를 든 팔의 팔꿈치를 앞으로 내민 후 총의 탄알집 앞부분을 팔꿈치에 올려놓고 탄알집을 잡아당기며 견착한다.
방법(3): 조명기구를 든 손과 총기 손잡이를 잡은 손을 같은 길이만큼 뻗고 두 손등을 서로 맞닿게 한다.
① 장점
-방법(1)은 조명기구를 신체 중심에서 어느 정도 멀리할 수 있다.
-방법(2)는 사격 시 반동을 비교적 강하게 조절할 수 있다.
-방법(2)와 방법(3)은 조명기구와 총을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다.
② 단점
-사격하는 동안 조준선과 조명의 정렬이 흐트러진다.
-오른손잡이 사수인 경우 오른쪽에 있는 벽이나 모서리 너머를 탐색하려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방법(2)와 방법(3)은 조명이 사수의 신체 중심에 위치한다.
●조명기구 총열 덮개 파지법
조명기구의 뒷부분 누름 스위치를 탄알집 앞부분에 댄 채 손바닥과 총열 덮개 아랫부분 사이에 고정한다.
① 장점
-변형 파지법, 교차 지지 파지법과 서로 쉽게 변환할 수 있다.
-양손을 이용해 총기를 쥐는 방식과 비슷하다.
-다른 파지법에 비해 총기를 다루는 데 힘이 덜 든다.
② 단점
-누름 스위치가 있는 조명기구에만 사용할 수 있다.
-조명이 사수의 신체 중심에 위치한다.
-조명 일부가 총기에 가로막힐 수 있다.
●저광도 사격 훈련법
조명기구와 총기를 조작하는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위에 열거한 조명기구 파지법 중에서 최소 3가지 이상을 다양하게 변환시키면서 연습한다.
① 전면 이동: 견고한 사격 자세를 유지하며 4~5개의 표적을 진행방향으로 일정하게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조명을 사용하며 표적마다 사격한다.
② 측면 이동: 파지법을 선택한 후 표적을 비추고 사격하고 조명을 끄고 오른쪽으로 이동해 다음 표적에 조명을 켠 채 사격한 후 다음으로 이동을 반복하거나 왼쪽으로 움직이며 사격한다.
③ 수직 이동: 조명에 수직적 변화를 주면 사수의 위치를 혼동시킬 수 있다. 파지법을 선택한 후 서서쏴 자세로 사격한 후 무릎을 꿇고 사격하고 다시 선 자세로 사격한다.(사격 시에만 조명을 켠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관찰통제장교 김영석 소령은 “개별 근접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총기의 효과적인 사용 못지않게 보조장비의 효율적인 활용 또한 중요하다. 저광도 전투 시 조명기구의 숙달된 사용은 개별 전투기량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저광도 근접전투 시 조명기구 사용법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태훈 전술연구가/사진 제공·감수=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