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국방3.0으로 국민과 通한다

노하우 민간 공개 국내 환경기술 향상 큰 기여

김병륜

입력 2014. 01. 09   17:33
0 댓글

<3>환경오염 정화기술 개방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환경 정화 백서 발간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지난해 8월까지 반환 미군기지 17곳에 대한 환경오염 정화를 완료했다.

또 미군기지 주변 지역 4곳에 대한 오염 정화를 완료하고 11곳에 대한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반환 미군기지와 그 주변을 안전한 상태로 국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공원이나 주거지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화한다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다.

 이 같은 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사업은 국내에서 시행된 환경 정화사업 중 최대 규모다. 당연히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편적이지 않던 다양한 선진기술 공법과 노하우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과정에서 축적한 환경오염 정화기술을 민간에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반환기지 환경오염 정화사업 동안 축적된 기술과 발전방안을 민간과 공유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담은 ‘환경오염 정화사업 백서(白書·사진)’를 펴냈다. 이 백서는 지난해부터 민간에 배포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얻게 된 환경조사, 분석기술, 정화공법과 관련한 운영 노하우도 전문 기술서적 형태로 발간했다. 이들 자료도 민간에서 요청할 경우 제공하고 있다. 민간 학회나 전문가와 기술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학술교류 활동도 활발히 펼쳐 왔다.

 이 같은 환경오염 정화기술 개방은 국내 토양오염 정화기술을 끌어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3000억 규모의 정화사업을 시행할 때 연인원 9만여 명의 임시직 고용 효과가 발생하고, 최소 400여 명의 상시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

 최근 환경 의식이 강화되면서 환경정화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관계관은 “민간부분 환경정화 시장 규모가 최대 99조라는 추산치도 있다”며 “미군기지 이전 과정에서 획득한 환경정화 노하우를 다양한 형태로 민간에 개방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병륜 기자 < lyuen@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