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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부룬디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

입력 2006. 12. 12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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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룬디는 지리적으로 중동부 아프리카의 대호수 지역에 위치한 내륙국이다. 동남쪽은 탄자니아, 북은 르완다, 북서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접해 있다.

    인구는 605만4000명으로 후투 82%, 투치 14%, 트와 1%, 기타 1%로 구성됐다. 인구 밀도는 인접국 르완다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높다.

    공용어는 프랑스·키룬디어이며, 스와힐리어는 부줌부라·탕가니카 호수를 연하는 지역, 일부 북부·동부지역에서 통용되고 있다. 시골지역에서는 통용되지 않고 있다. 기후는 열대성 기후이나 해발 고도에 따라 연평균 기온이 서부지역은 23도, 동부지역은 17도로 수도인 부줌부라를 비롯한 탕가니카 호수변의 서부지역은 고온 다습하다. 그 외의 지역은 밤에는 서늘하고 쾌적한 기후다.

    역사적으로 부룬디는 14세기 초반 콩고 동부에서 이주한 후투족이 정착하면서부터 역사가 시작됐다. 15세기 투치족 이주 후 음와미왕국이 수립됐다. 이후 1870년부터 1916년까지 독일이, 1916년부터 1962년까지 벨기에의 식민 지배를 두 차례 받았다. 1962년 6월 1일 입헌군주국으로 독립했으나 1966년 11월 투치족 출신 미콤베로가 쿠데타를 성공시켜 정권을 장악, 공화국을 선포했다.

    1972년 이후 네 차례의 인종 분쟁이 재발했지만 2000년 8월 8일, 아루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부룬디 평화유지를 위한 아프리카 연합 미션(AMIB : African Union Mission in Brundi)이 2003년 4월 2일 전개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545호(2004. 5. 21)에 의거 유엔 평화유지 임무단(ONUB : Operation de Nation Unites au Burundi)으로 전환됐다. 한편 2001년 8월 부룬디 과도정부가 수립됐으며, 2005년 8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후투족인 피에르 은쿠룬지자가 당선돼 평화가 정착되고 있다.

    ONUB의 주 임무는 아루샤 평화협정에 의거 협정 위반행위를 감시·조사한다. 부룬디 평화정착을 위한 무력 행위 감시와 사전 무장해체된 반군에 대한 신변 안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난민과 피란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안전을 제공한다. 평화적이고 투명한 선거 진행과 과도정부를 지원한다. ONUB군 옵서버는 정부와 반군 간의 정전 감시활동과 협정 위반사항을 조사 보고하고, DDR(Disarmament 무장해제·Demobilization 동원해제·Reintegration 재통합) 진행과 선거 진행을 감시한다.

    부룬디 전반에 대한 각종 첩보를 수집·보고, 기타 유엔 활동을 지원한다.한국군은 2004년 9월 ONUB에 옵서버로 1년 주기로 2명의 소령급 장교를 파견, 제2진이 활동하고 있다. 2006년 9월 7일 부룬디 정부와 반군 간 휴전협정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부룬디 유엔본부 임무가 종료됨에 따라 한국군도 2006년 12월 9일부로 임무를 종료하고 철수한다. 그동안 보여 준 한국군의 높은 업무수행과 성실성, 친화력으로 다른 파병국으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큰 성과를 거뒀다.

    <육군소령 박용훈 합참해외파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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