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파병52문52답

<44>수단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

입력 2006. 12. 05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2:41
0 댓글
  • 수단은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인구 4000만 명에 면적은 한반도 11배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진 나라다. 이집트 등 9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수단은 크게 북부수단과 남부수단으로 구분된다. 북부수단에서만 왕성한 경제활동과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남부수단은 이와는 반대로 매우 낙후된 지역으로 항상 양측 간의 충돌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

    특히 서부의 다르푸르 지역에서는 종족 간의 토지 소유권과 농업용수 문제로 21세기 최악의 인종 학살로 기록되는 다르푸르 사태가 2003년 2월 발생했다. 현재까지 20만 명의 사망자와 2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지역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수단은 이집트를 정복한 영국이 1889년에 이집트와 연합으로 수단을 정벌했다. 1955년까지 영국 식민 통치 아래 1956년 영국에서 독립됐으나 남북부 지역 간의 불균형으로 지속적인 지역 대립과 혼란이 계속됐다.

    이후 여러 차례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으며 1989년 바시르 준장의 쿠데타가 성공한 후, 1993년 수단공화국 대통령으로 바시르가 선출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정부군과 반군 간에 내전이 계속 발생하자 내전 종식을 위한 수차례 평화회담이 개최됐다.2005년 1월 안보와 자원의 동등한 배분 등이 포함된 남북 간 포괄적 평화협정이 체결됐다. 유엔에서는 수단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1590호(2005년 3월 24일)에 의해 1만 명 규모의 수단 임무단(UNMIS : UN Mission in Sudan)이 창설돼 휴전 감시와 평화협정 이행 상태 감시 등을 임무로 활동 중에 있다.

    또 다르푸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연합(AU) 국가의 병력으로 구성된 700여 명의 평화유지군이 이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하지만 빈약한 재정과 소규모의 병력으로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유엔의 평가로 2006년 8월 유엔 안보리에서는 유엔 평화유지군 1만7000여 명의 파병 결의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수단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병되면 이에 맞서 전투를 벌일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최근 수단 대통령이 유엔 평화유지군의 이 지역 파병 거부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전 세계 여론은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으로서는 다르푸르 지역의 안정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사태 해결 문제가 유엔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한국군은 2005년 11월 UNMIS에 옵서버 요원으로 대위·소령급 장교 8명(육군 6명·해군 2명)을 첫 파견했다. 현재는 제2진 7명이 활동 중에 있다. 추가로 본부 참모장교로 소령급 장교 1명을 내년 초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군 장교들은 분쟁 지역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도 성실한 근무 자세로 파병국 요원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는 등 한국과 한국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해군중령 최기환 합참 해외파병과>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