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파병52문52답

<43>라이베리아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

입력 2006. 11. 28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2:40
0 댓글
  • 라이베리아는 서아프리카 남서부 대서양에 위치하며 인구 300만 명에 한반도 면적의 2분의 1 크기다. 국토의 대부분은 열대우림이지만 북부는 사바나지대로 이뤄졌다. 열대성 기후에 연 평균 27도의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인구는 수단계가 96%를 차지하고, 흑인 해방노예인 아메리코라이베리안이 3%이지만 라이베리아의 지배 세력으로 주요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라이베리아 종족은 12~16세기에 북방과 동방의 사바나지대 원주민이 이동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1822년 미국 그리스도교 단체가 설립한 미국식민협회가 흑인 해방노예를 현재의 수도 몬로비아 지역에 이주시켰다. 이들은 1847년 7월 아프리카 최초로 독립을 선언하고 헌법을 제정했다. 1865년까지 약 2만 명의 흑인 해방노예가 입국, 사탕수수·담배·면화·커피 등을 재배했다.

    하지만 1870년에 커피·사탕이 브라질과 쿠바와의 경쟁에서 뒤처져 국가 재정이 파탄, 채무가 누적돼 국가경제가 약 50년간 정체됐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국에 의한 공군기지 건설과 항만 시설이 개축됐다. 1980년 군사 쿠데타로 도우 정권이 등장했으나 무력에 의한 정권 탈취 현상이 반복됐다. 그 와중에 1989년 12월 반군 지도자 찰스 테일러가 이끄는 국민애국전선이 라이베리아 북부지역을 점령했다.

    대통령 도우가 독립 국민애국전선에 의해 체포돼 처형되는 등 본격적인 내전으로 확대되자 1990년 8월 서아프리카제국경제공동체가 중재를 추진, 평화유지군 2500명이 파병됐다. 이후에도 당파 간의 분쟁이 계속되다 1997년 7월 찰스 테일러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통령의 부정부패로 반군세력의 불만이 고조돼 2003년 7월 반군의 공격으로 대통령이 나이지리아로 망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유엔에서는 2003년 9월 안보리결의로 라이베리아 임무단(UNMIL)을 창설했다. 1만5000명의 평화유지군을 투입해 휴전 감시, 평화협정 이행, 인도적 지원, 라이베리아 정부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05년 11월 UNMIL 감시 아래 평화적 선거로 엘린 존슨(여성)이 대통령으로 선출돼 2006년 1월 라이베리아 신정부가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국군은 2003년 11월 UNMIL에 본부참모와 옵서버로 2명의 소령급 장교를 1년 주기로 파견, 현재 제4진이 활동하고 있다.

    참모장교는 본부의 정보장교로 정보요구·수집·전파·관리 임무를 수행한다. 옵서버는 중립적 입장에서 책임지역 안 정찰·감시활동을 통해 평화협정 이행과 준수 상태를 관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UNMIL 구성은 47개국 1만462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군은 2명으로 극소수의 인원이 참가한다. 하지만 한국군의 높은 업무 수행능력과 성실성, 친화력으로 다른 파병국으로부터 탁월하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해군중령 최기환 합참 해외파병과>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