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파병52문52답

<42>자이툰부대 파병 성과

입력 2006. 11. 21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2:39
0 댓글
  • 2004년 2월 23일 창설된 자이툰부대는 한국으로부터 8400㎞ 떨어진 이라크 북부 아르빌지역으로 배치됐다. 2004년 10월 1일부로 다국적군사령부로부터 책임 지역에 대한 작전권을 인수, 이라크 평화재건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이툰부대 파병 성과와 성공 요인을 짚어 본다.

    첫째 이라크 국민과 다국적군을 감동시킨 성공적인 민사작전이다. 자이툰병원 운용 등 인도적 지원은 현지 주민의 기초적 삶의 질을 향상했다. 새마을운동, 기술교육센터 운용 등은 ‘스스로 잘 살아 보겠다’는 자립 의식을 일깨워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했다.

    특히 민사와 민사심리전의 일환으로 전개한 다기능 민사작전은 지역 주민과 지방정부 등 지역 민심을 빠른 시일 안에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민심을 바탕으로 새마을운동·기술교육센터·자이툰병원 운용 등 지역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펼쳐 파병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라크 안 동맹군이 자이툰 민사재건사업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둘째 우리 기업의 이라크 진출 여건 구축 등 군의 경제 안보 역할 구현이다. 자이툰부대 안에 이라크 안 거주 교민을 수용할 수 있는 거주 공간을 제공했다. 교민들의 생활 여건 보장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아르빌에서의 성공적인 민사작전 결과로 지역 치안이 안정됐다. 또 지방정부는 우리 기업 진출에 매우 호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자이툰부대는 기업 진출의 기반을 조성하는 경제 안보군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완수하고 있다.

    셋째 자이툰부대는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반세기에 걸쳐 맺어 온 한미동맹의 진가는 자이툰부대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됐다. 자이툰부대의 파병과 다국적군의 모범이 된 민사재건작전은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자이툰부대는 정보 공유, 전투근무지원, 400여억 원의 지휘관 긴급 자금 지원 등 작전 수행에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다국적군사령부의 핵심 참모인 민군작전처장에 한국군 장성을 보직하는 등 한미 유대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넷째, 이러한 자이툰부대 민사작전의 성공 요인은 엘리트 요원으로 최정예 민사재건부대를 편성했다는 것이다. 철저한 파병 준비와 교육훈련을 통해 능력을 배양하고 민사작전 간에는 이슬람문화와 풍습에 대해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에서 비롯됐다.

    결론적으로 자이툰부대의 민사작전이 이라크 국민과 정부, 미군을 포함한 26개국의 다국적군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우리의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한 지원 능력, 자이툰부대의 노력,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는 자이툰부대가 이룩한 민심 확보와 현지인과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그 파병 성과를 극대화해야 할 시기다.

    <중령김정대 합참 해외파병과>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