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7사단 기동대대 장병들이 서울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에서 지하철 방호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중교통시설에 대한 적의 테러에 대비한 훈련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며 펼쳐졌다.
육군57사단은 최근 서울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에서 야간 지하철 방호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적 특작부대가 지하철을 이용, 지상의 중요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침투하거나, 역사내 중요 시설을 파괴하면서 사회 혼란을 야기시킬 것에 대비해 계획됐다.
훈련은 적 특작부대 작전요원 1개 분대가 지하철 차량기지에서 6호선 전동차를 탈취해 서울 중심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도시철도공사는 이에 즉각 전원을 차단해 화랑역과 봉화산역 구간에서 전동차를 정지시켰으며, 적이 탈출을 시도한다는 상황을 사단에 연락했다.
사단은 기동대대 장병들을 현장에 긴급 투입, 역내 모든 출입구를 봉쇄했으며 지하철 공사도 모든 차단문을 막고 감시장비로 이동하는 적을 추적했다.
장병들은 차단조와 탐색조로 나눠 적을 압박해 철로와 출입구 근처에서 저항하는 적을 소탕하고 상황을 종료했다.
작전 통제관 이상근 소령(진)은 “지하철은 유사시 항상 대량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라며 “심야시간대에 지하철공사와 협조해 훈련을 실시하다보니 어떠한 유형의 테러도 즉각 진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 hosang61@dapis.go.kr〉
유호상 기자 hosang61@dapis.g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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