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육군대위 레바논평화유지단“엄마, 지금 어디야? 아직 레바논이야?”영상통화 너머로 들려오는 다섯 살 딸아이의 물음에 잠시 숨을 고른다. 2025년 5월, 동명부대 공보장교로 선발돼 레바논에 파병됐다. 낯선 땅, 낯선 언어, 낯선 일상이지만 입고 있는 군복은 그 낯섦 속에서 단단한 사명을 일깨워 준다. 지금 곁에는 익숙한 가족도 없고, 멀리 한국에선 남편과 딸이 내가 없는 일상을 살아간다. 이 선택은 나 ...
2025.12.01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