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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기본법이 열어 준 ‘신뢰 기반 보안’의 새 길

    지난 1월 22일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과 함께 우리 군은 2026년 ‘국방 데이터 안심구역’ 구축이라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폐쇄망 특성상 외부 AI 모델 도입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비공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려는 이 시도는 국방 AI 전환(AX)의 핵심이다. 그러나 기술적 구현 과정에서 몇 가지 도전과제가 남아 있다. AI 기본법은 고위험 분야의 엄격한 안전성 확보를 요구하지만, 이는 사용을 금지하...
    2026.02.05 15:52
  • 한국형 민간군사기업 인구절벽 시대 현실적 대안

    우리 군은 지금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지속되는 인구 감소와 병역자원 부족은 병력 중심 국방 운영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던진다.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핵심은 군이 전투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전투 분야에 한국형 민간군사기업(PMC·Private Military Company)을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PMC는 단순히 무기를 사용하는 용병...
    2026.02.04 16:23
  • 인생의 레드카펫

    올겨울 첫눈을 보며 1년 전 첫눈을 떠올렸다. 당시 40㎝가 넘는 폭설로 온 누리가 하얗게 변했다. 멀리서 바라보는 새하얀 눈꽃 세상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푸르름은 자취를 감추고 흰 눈의 무게에 발버둥 치는 소나무들과 기울어진 전신주, 아슬아슬한 결빙도로 위 차량을 포함해 일순간 변해 버린 폭설의 잔상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부대 내외 모든 곳에 제설작전이 긴요한 상황이었다. 제설작전 임무요원들은 당연히 그래 왔던 ...
    2026.02.03 15:09
  • 미래 작전환경에 대응하는 1차전지의 전략적 가치

    현대 전장에서 전력(電力)은 더 이상 보조수단이 아니다. 통신장비, 감시·정찰체계, 드론과 무인로봇, 개인 전투체계에 이르기까지 전력 공급의 안정성은 곧 전투 지속력이며 전투력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지를 소모품 정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미래전 환경에서 반드시 재고돼야 할 부분이다. 훈련과 작전현장에서 흔히 겪는 문제 중 하나는 배터리 방전이다. 혹한기나 장거리 기동상황에서 통신이 끊기거나 장비...
    2026.02.02 15:51
  • 육군이 본 해병대의 모습과 준4군체제

    김승민 육군중령 해병대서북도서방위사령부육군중령으로서 현재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방공과장으로 해병대와 함께하는 시간은 꽤 특별한 경험이다. 특히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최전방에서 해병 장병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해병대가 왜 이토록 강한 조직적 자존심을 지녔는지 깨닫고 있다. 서북도서 등 야전에서 만난 해병대원들은 늘 조용한 결기를 내뿜었다. 서북도서 방공진지 장병들의 완전작전을 수행하겠다는 ...
    2026.02.01 13:46
  • 완벽한 ‘골든타임’, 완벽한 ‘교육계획’에서 시작된다

    교육계획장교로 보직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올해 학교 교육계획을 준비하며 국군의무학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청사진을 하나씩 그려 가고 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교육과 활동, 그 결과물의 집약체가 학교 교육계획이기에 그 중요성과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의무학교에서 교육받은 모든 의무요원은 장차 전장에서 최초 대응자(First Responder)가 된다. 전우가 부상을 입은 순간부터 치료·후송되기...
    2026.01.28 16:25
  • ‘공간력’이 바꾸는 육군의 미래

    공간이 가진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하다. 다만 그 힘이 시각적으로 드러나거나 누군가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미처 느끼지 못할 뿐이다. 최근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이르는 ‘공간력’이란 단어를 접하며 깊이 공감했다. 부대를 떠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치 그곳에 머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육군72보병...
    2026.01.27 16:24
  • 하나 된 마음으로, 단결된 정신으로

    정진학 중령 육군25보병사단비룡대대2026년에도 대한민국 최전방 평화 지킴이로서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하나 된 마음으로 적을 압도한다! 단결된 정신으로 반드시 승리한다!” 경기 연천군의 임진강, 사미천의 자욱한 안개와 정적 속에서 오늘도 동이 튼다. 부대원들은 간밤의 경계작전 이상 유무를 여명과 동시에 재차 확인한다. 일과 종료를 알려 주는 석양을 맞이하며 초병의 눈빛은 정적을 가른다. 칠흑 ...
    2026.01.26 17:17
  • 안보 위기가 만들어낸 예비군훈련의 진화

    강용관 중령 육군56보병사단 삼각산여단오랜만에 야전으로 복귀해 예비군훈련 현장을 직접 마주하며 가장 먼저 느낀 점은, 과거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훈련 환경과 방식이 달라졌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근무하는 여단에는 과학화된 예비군훈련장이 두 곳이나 조성돼 있으며, 이는 예비군훈련이 더 이상 형식적 반복이 아닌 실질적인 전력 유지 체계로 발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인 1948년, 국가는 정...
    2026.01.23 15:39
  • 현장에서 답을 찾다…육군7기동군단 기동전연구소 출범의 의미

    안녕하십니까. 육군7기동군단의 교육훈련참모처장이면서 기동전연구소장을 맡게 된 조철희 대령입니다. 지난 7일 국가방위 지상군의 중심군단인 제7기동군단에서 기동전연구소가 출범했습니다. ‘기동하라, 생존하라, 혁신하라’ 3가지 모토를 토대로 7기동군단은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새로운 혁신에 필요한 엔진 역할을 하기 위해 군단에서는 기동전연구소를 출범시켰고, 현장 기반의 도약을 꾀하려 합니다. 좀 더 구...
    2026.01.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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