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건강한 노후 위해 태블릿PC 1200대 기증

입력 2021. 06. 22   16:40
업데이트 2021. 06. 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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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LG유플러스와 기증식
치매 예방·인지훈련에 활용 기대

황기철(오른쪽) 국가보훈처장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스마트 전자기기 기증식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훈처 제공
황기철(오른쪽) 국가보훈처장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스마트 전자기기 기증식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22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의 건강한 노후 증진을 위해 LG유플러스로부터 태블릿PC 1200대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기증식은 ‘국가유공자의 노후를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표어로 황기철 보훈처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날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렸다.

보훈처는 기증받은 전자기기를 고령, 만성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가정에서 재가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는 보훈가족 1만 6000여 명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태블릿PC가 국가유공자의 치매 예방과 인지훈련 프로그램 등에 활용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처장은 “이번 지원은 국난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국가 유공자들을 우리 사회가 잊지 않고 있다는 상징성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때 스마트 기기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처는 지난해 8월부터 4개 지방 보훈관서에서 201명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시범 진행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훈처는 지난 3월 대상자들에게 인지능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전에 검사한 23.54점(30점 만점)보다 1.18점 오른 24.72점으로 인지능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치매 예방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입증함에 따라 앞으로 5개 지방 보훈관서를 추가해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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