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장관, 중부전선 GOP부대 찾아 코로나 방역·군사대비 태세 점검

입력 2021. 05. 11   16:44
업데이트 2021. 05. 11   20:53
0 댓글
“부대별 특성에 맞춰 장병 생활여건 개선”
지휘관 관심으로 세심한 관리 당부
신병교육 생활관 방문 소통시간도
 
서욱(가운데) 국방부장관이 11일 오후 경기도 소재 중부전선 일반전초 부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욱(가운데) 국방부장관이 11일 오후 경기도 소재 중부전선 일반전초 부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장병 생활 여건 개선 방안에 대해 “대비태세 유지와 장병 기본권 보장을 고려하되, 부대별 여건과 특성에 맞춰 시행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11일 오후 경기도 소재 중부전선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표한 장병 생활 여건 개선 방안들은 모두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일부 개선 방안들은 정착되려면 예산과 시간이 소요돼 장병들이 곧바로 체감하기 어렵지만 지휘관의 관심과 정성, 그리고 소통 노력은 이행하는 순간 바로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장병들을 더욱 깊고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또 서 장관은 군사대비태세와 격오지 방역관리실태도 점검했다.

서 장관은 코로나19 유입 차단 대책과 현행 군사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경계작전 요소를 최적화해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장관은 중부전선 내 육군의 한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태세 및 장병 생활 여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먼저 서 장관은 신병교육대대를 찾아 신병교육훈련 현황을 보고받은 뒤 입영장정 방역 현장을 확인했다. 서 장관은 현장에서 신병들이 격리 생활 중 사용하는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급식 제공 실태 등 생활 여건 전반을 직접 살폈다.

서 장관은 “입영 초기, 낯선 환경으로 인한 장병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고립감이 클 수 있다”며 “인권보장과 방역이 균형을 이룬 신병훈련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지휘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서 장관은 신병교육훈련 수료를 앞두고 있는 장병들의 생활관을 방문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도 했다. 부대 관계자의 배석 없이 이뤄진 소통 시간을 통해 서 장관과 장병들은 편안하게 대화하며 여러 의견을 주고받았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해 훌륭하게 훈련을 마친 여러분이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격려한 뒤 “여러분이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복무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방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장병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병영생활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제 단위별 휴가 ‘출발’   육군5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11일 오전 건제 단위 휴가 출발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군은 현행 작전과 방역관리능력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대·소대 단위별 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휴가 복귀 장병들은 자신이 사용하던 생활관에서 예방 차원의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 육군은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역과 장병 기본권이 조화를 이룬 건제 단위 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양동욱 기자
건제 단위별 휴가 ‘출발’ 육군5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11일 오전 건제 단위 휴가 출발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군은 현행 작전과 방역관리능력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대·소대 단위별 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휴가 복귀 장병들은 자신이 사용하던 생활관에서 예방 차원의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 육군은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역과 장병 기본권이 조화를 이룬 건제 단위 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양동욱 기자


한편 국방부가 장병 생활 여건 개선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각급 부대가 여건과 특성에 맞춰 개선 방안을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육군5사단도 첫 건제 단위 휴가를 시행했다. 휴가 시행 규모는 소대급 13명이며 모두 정기휴가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