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찬스 때 김현수? 무조건 믿어도 된다!

입력 2020. 09. 23   16:54
업데이트 2020. 09. 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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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타율 5할 역대급 기록…올 시즌 가장 확실한 ‘해결사’


LG 김현수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 4회말 2사 2루 때 타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김현수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 4회말 2사 2루 때 타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들 현수 형이 해결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채은성(30·LG 트윈스)은 지난 19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8회 2사 만루 상황을 떠올리며 팀 선배 김현수(32)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당시 김현수는 6-6으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채은성의 말처럼, 득점권 상황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등장하면 LG는 ‘득점’을 기대한다. 김현수는 두 번 중 한 번은 안타 혹은 출루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현수는 22일까지 득점권에서 103타수 52안타, 타율 0.505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에서는 출루율도 0.567에 이른다. 김현수는 득점권 타율(0.505)과 OPS(1.363)에서 모두 1위를 달린다. 김현수의 득점권 타율은 역대 KBO리그 기록을 살펴봐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다. 역대 한 시즌 최고 득점권 타율은 프로야구가 출범한 1992년 MBC 청룡 백인천이 달성한 0.476이다. 백인천은 그해 타율 0.421을 올려 ‘한국 프로야구의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았다. 2000년대 한 시즌 최고 득점권 타율은 2010년 홍성흔(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기록한 0.438이다.

김현수는 두산에서 뛰던 2008년에 0.379로 득점권 타율 1위에 올랐고, 2018년 LG 유니폼을 입고 이 부문 1위(0.419)를 차지했다.

김현수의 개인 통산 득점권 타율은 0.337로, 통산 타율 0.323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타율 0.351보다 월등하게 높은 득점권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김현수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상대 팀 투수에게 ‘득점권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타자’로 꼽힌다.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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