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입력 2020. 08. 10   16:58
업데이트 2020. 08. 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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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해외 진출 11년 만에 국내 프로배구로 복귀하면서 받게 된 연봉이 화제였지요. 터키에서 18억 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후배들과의 상생을 위해 연봉 협상에서 3억5000만 원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보답하듯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상징과도 같았던 등번호 10번을 ‘잠정 결번’으로 뒀다가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역시 유럽 진출 11년 만에 국내 프로축구로 복귀한 이청용은 원래 등번호 27번 대신 72번을 달았습니다. 베테랑에겐 너무 무거운 번호라고들 하지만 후배 번호를 뺏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다 보면 제게는 또 다른 스토리의 새 번호가 생기는 것 아닐까요?” 유니폼 앞쪽의 팀 마크와 뒤쪽의 등번호를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메시지로 읽어보면 어떨까요?
감사경영연구소 소장 정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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