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연탄나르기… 봉사와 함께한 삶

입력 2020. 08. 07   17:33
업데이트 2020. 08. 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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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0사단 이병근 상사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 육군 부사관이 꾸준한 헌혈과 나눔 활동으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육군30사단 독수리부대 이병근 상사는 지난달 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각각 20장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이 상사는 임관 직후인 1992년 4월 18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8년간 꾸준히 헌혈하고 있다.

군 복무 중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근무하거나 부상으로 헌혈이 불가능한 상황도 있었지만, 전혈 헌혈이 불가능할 때는 성분 헌혈을 했고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며 헌혈을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 3월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헌혈 외 다른 방법으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간 수차례에 걸쳐 물 부족 국가와 백혈병 환자,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혈액을 기부해 왔으며 지난 2010년부터는 군단 선교단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법원리에서 연탄 나르기 봉사를 10년째 하고 있다.

이 상사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자 군인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해 이웃사랑·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 아울러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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